거창 우두산 의상봉,

 우두산 의상봉은 경남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북쪽에 위치하고 고견사를 품에 안고 있는 산이다.

조선 영조36년(1760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우두산은 가조현 동쪽 즉 합천 가야산 서지에 위치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牛頭山在加祚縣東卽陜川伽倻山西地), 세종지리지 가조현조에는 견암사(고견사)는 가조현 우두산에 있는데 교종에 속하면서 150결이 결전되었고 조선 태조가 명하여 수륙제를 지내도록 하는 기록문도 있다.

 

우두산 의상봉은 절경중의 절경이다. 가야산의 정기가 우두산에 와서 맺히고 우두산의 신비는 의상봉으로 해서 더욱 빛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의상봉에서 바라본 우두산 상봉은 너무나 밋밋한 자태이다.

이에 더하여 의상, 원효 등의 명승과 최치원 같은 대유학자와의 깊은 인연이 있으니 산은 현인과 더불어 천추 만대에 전해지고 있는 위에 불교와 유교의 진리가 몇천년 전부터 더불어 공존해 왔으니 그 뜻이 얼마나 숭고한가.

또 우두산은 일본 천황가의 시조가 되는 수사노 오노미꼬모(일명 우두대왕)가 이곳 가조분지에서 건너가 일본을 세웠다는 유서 깊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