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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남

의령 한우산쇠목재

by phd100 2021. 9. 21.

 

한우산

의령의 형님 산이 자굴산이라면 동생 산은 한우산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자굴산의 옆구리에 얌전히 앉아 동생답게 온갖 귀염을 떠는 산.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무리지어 피어나니 꽃 축제를 열어 잔치 한마당이 벌어지고 산 어깨에선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나비처럼 하늘을 박차고 오르기도 한다.

 

일붕사를 지나, 벽계 계곡에서 산굽이를 돌아 오르는 꼬부랑길. 이 길이 어쩌면 우리네 인생역정을 그려 놓은 것 같아 영화 “아름다운 시절” 마지막 장면 촬영지가 되었던 곳이다.

또한 그 옛날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나라 통일을 위해 격전을 벌였을 때 신라 애장왕의 부마가 이곳에서 전사하자 너무나 비통하여 애장왕이 친히 전투에 나와 싸웠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지는데, 이곳 골짜기 이름 또한 왕다걸실이라 부르기도 한다하니 이 조그만 골짜기가 당시 군사의 요충지라 느껴지기엔 그 아름다움이 앞설 뿐이다.

아무튼 이런저런 사연을 담은 산에 사계절 맑은 계곡물 흘러내리니 마냥 벽계 계곡의 발원지로서 자연그대로의 모습만 명경처럼 맑게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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