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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불교 얘기22

용의 아홉아들(龍生九子) 용왕의 아홉아들(龍生九子)   용은 상상의 동물로서 현실의 동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12간지(干支: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가운데 다섯번 째 지지(地支:辰)인 ‘龍’ 외에는 모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들로 구성돼 있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서 고대 이집트, 바빌로니아, 중국, 인도와 같은 문명의 발상지를 중심으로 생성돼 오늘날까지 도상(icon)이나 사상(idea)으로 발전해 왔다.  용을 보는 동·서양 시선은 정반대로 다르다. 동양에서 용은 은혜깊은 하늘과 바다의 존재로 여겨지나 서양에서는 지하를 지배하는 파괴적인 악의 화신으로 표현된다.  동양에서는 용이 비바람과 풍운조화를 일으키는 영험한 물, 비, 강(水神), 바다의 신(海神)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에 매.. 2024. 6. 6.
아수라장.야단법석.개판.이판사판 아수라상 아수라장(阿修羅場) '아수라(阿修羅)' 는 원래 불교(元來 佛敎)에서 사용(使用)하는 말이다. ​ 아수라의 어원은 한자로서 阿修羅로 쓰는데, 무슨 중요한 뜻이 있는 건 아니고, 불교 발상지 인도의 용어를 발음 그대로 한자로 음역한 것이다. 아수라는 불교 신화에 등장하는 악신 중 하나의 이름이라고 해요. 얼굴이 세 개이고 팔은 여섯 개나 되는 모습인데 어딜 가나 분란과 불신과 싸움을 일으키는 추악한 신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불교의 진리를 지키는 제석천이라는 선한 신이 있다고 믿는데, 아수라는 바로 이 제석천을 지속적으로 공격한다고 한다. 인도 신화에서 아수라는 인드라(Indra)를 필두로 하는 신들과 전쟁을 일삼는 못된 귀신이다 제석천 vs 아수라 이 싸움에서 제석천이 이기면 세상은 평화스럽고 .. 2023. 9. 29.
여여문(如予門) 여여문(如予門) 가끔씩 절 입구에 영원히 변치 않는 고요하고 평온한 세상으로 들어 간다는 여여문(如予門. 예로 통도사 극락암. 덕산 수덕사, 산청 수선사에 여여문이 있다)을 볼 수 있다. 초서로 된 글자체가 특이하다. 이는 불교경전 금강경의 여여부동(如如不動)에서 따온 말이다(如如는 변함이 없음을 뜻한다) 같을 여(如)는 불교에서 차별없이 평등한 그대로의 사물의 모습을 말하고, 나 여(予)는 ”주다. 함께하다“는 의미로도 쓰여져서 여여(如予)는 고요하고 평온한 세계를 말하여, 여여문(如予門)은 삶과 죽음을 초월한 세계로, 고요하고 평온한 세상으로 가는 문이다. ”여여부동(如如不動)“ 이 구절은 어디서 왔을 까? 금강경 사구게 가운데 “운하위인연설 불취어상 여여부동 하이고 (云何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 .. 2021. 7. 9.
열반상과 와불 ◇ 석가모니부처님은 쿠시나가라의 사라나무 숲에서 自燈明(자등명) 法燈明(법등명)이란 열반송을 남기시고 열반에 드셨다. 와불은 바로 열반에 드신 석가모니부처님 모습을 조성한 것이다. 열반은 번뇌와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지극히 고요하고 청정한 경지를 의미한다. 범어(梵語) Nirvana 의 음을 따서 니반나(泥畔那), 니원(泥洹), 열반나(涅槃那)라고 하며, 멸(滅), 적멸(寂滅), 멸도(滅度), 원적(圓寂), 안락(安樂), 해탈(解脫) 등으로 번역한다. 현재 인도 쿠시나가르에 있는 마하파리니르바나사원의 열반당에 최초로 조성되었다는 부처님의 열반상이 있다. 이 불상은 5세기에 하라발라스님이 진흙과 모래로 조성해놓은 열반상으로 길이는 6.2m라고 한다. 열반상은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서쪽을 향하여 누.. 2021. 3. 29.
사찰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나? 많은 사람이 산을 찾는 가을로 접어든다. 일 년 중에 산을 가장 많이 찾는 계절이다. 산에 가다보면 어디서나 절을 만난다. 절은 삼국과 고려의 국교로 지정될 정도로 한반도를 지배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렇게 많은 절을 지나치다보면 절의 모습과 불상의 모습, 그 앞에 있는 탑들이 조금씩 다른 것에 눈길이 간다. 구조나 형상이 조금씩 다른 것은 다 나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절과 불상의 형상에 대해 미리 알고 가면 산과 절은 찾는 재미가 더할 것 같다.    산에 있는 절에 들어서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문이 있다. 바로 일주문(一柱門)이다.  왜 일주문이라고 했을까? 글자 그대로 보면 기둥이 하나인 문이다. 그러나 기둥이 하나인 문은 없다. 기둥이 두 개인 문이 대부분이다. 부산 범어사 일.. 2020. 3. 25.
아미타구존도(阿彌陀九尊圖: 아미타불과 여덟 보살) 아미타구존도(阿彌陀九尊圖: 1320년(고려 충숙왕 7년)에 제작된 불화)에 등장하는 아미타불과 여덟 보살 * 아미타불 아미타구존의 주인공. 고통 받는 중생들을 위해 48대원을 세우고 극락정토라는 행복세계를 만드심 무량한 광명함께 현세와 내세의 행복을 구하려는 중생들을 많이 염하심. 1)관음보살 아미타구존의 팔대보살 중 가장 큰 인기, 관음보살은 크나큰 자비로 구원받기를 원하는 중생을 고뇌에서 구제 2)대세지보살 관음보살과 대칭된 곳 즉 아미타불의 우측에 자리하는 즉 아미타불보살 대세지보살은 지혜의 광명을 중생에게 비추어 위없는 임을 얻게 하는 보살. 대세지보살은 보관 속의 감로병을 들을 수 있으며 때로는 경전이나 보주를 올려놓는 연꽃가지 등을 지물로 취한다. 3)문수사리보살 아미타불의 좌측에 자리함 지혜.. 2020. 3. 25.
한국의 오대적멸보궁 지금은 스님들이 남방에 가서 석가모니 진신사리(기원전 485년 숨을 거둔 석가모니의 유체를 7일간 화장했는데, 재가 되지 않은 8만4000여개의 사리가 남겨졌다)를 구해 와서 많은 곳에 적멸보궁이라는 사찰이 생겨났지만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있었던 적멸보궁은 5곳뿐이었다 그 다서 곳을 열거하면 한국의 오대적멸보궁은 ①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通度寺)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중대(中臺) 상원사(上院寺)의 적멸보궁, ③ 강원도 인제의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의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을 말한다. 2020. 3. 25.
붓다의 수인 붓다의 수인 우리 인간에게는 말과 행동이 항상 따르는 것이다. 그래서 말로써 진리에 가까이 갈 뿐만 아니라, 손짓이나 몸짓으로부터 진리로 가는 길을 열었다. 이것이 불교에서 중요시하는 수인이다. 손으로 맺는 인이다. 인이란 도장과 같이 틀림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니, 모습이나 표지인 것이다. 부처님은 손만이 아니라, 몸가짐의 모든 것으로써 진실한 세계를 보여 주셨습니다. 이러한 것을 대인이라고 한다. 우리 인간은 자기의 의사를 손으로 나타내는 것이 예사다. 그러나 특히 인도 사람은 손으로 표시하는 것이 발달되어 있다. 그리하여 불교에서는 손으로 나타내는 인계로써 여러 가지를 상징하게 되었다. 그래서 불교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특수한 뜻을 부여하는 수인을 고안해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 2020. 3. 25.
사찰마다 다른 주불전과 불상, 법구 들 1. 사찰의 주불전 주불전이란 그 사찰에 있는 가장 커다란 법당을 말하는데 이러한 주불전에 모시는 부처님에는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이 있다. 그리고 모셔진 부처님에 따라서 그 명칭도 달리 하는데 다시 말해서 ·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주불전은 대웅전이라 부르고, · 아미타불을 모신 주불전은 무량수전이라 하며, · 비로자나불을 모신 주불전은 대광명전 또는 대적광전 · 관세음보살을 모신 주불전은 원통전이라 한다. 그러기에 주불전에는 대웅전 대광명전 무량수전 원통전만이 있을 수 있다. (1) 대웅전: 우선 주불전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대웅전(大雄殿)인데, 대웅이란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불을 칭한 말인데 그러니까 석가모니불을 주불전으로 모셨을 경우에 그 전각을 대웅전이라 하는 것이.. 2020. 3. 25.
다양한 불상 여러 가지 불상 불상은 하나가 아니고 수없이 많다. 불상은 도상(圖像: 손모양, 손에든 물건, 자세)과 양식이 시대와 지역, 민족에 따라 다르다. 불상의 종류가 많은 것은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한가지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 불상은 크게 여래와 보살이 있다. ㉮여래는 석가여래, 아미타여래, 비로자나여래로 변하는데 수인(手印, 손모양)이나 옆에 거느린 보살상의 모습으로 판별한다. ㉯보살로는 관음보살(觀音菩薩)이 가장 큰 보살이다. 여래와 보살 중 실존 인물은 석가여래뿐이며, 다른 여래와 보살은 무한한 빛, 무한한 삶, 진리, 자비심(사랑), 지혜, 실천 등 종교적 관념을 형상화한 것이다. 1. 석가여래불 유일하게 실존했던 인물이다. 그는 중인도 카필라성의 왕자로 인생의 괴로움과 허무를 어떻게 하면 .. 2020. 3. 25.
대웅전(大雄殿) 과 대적광전(大寂光殿) 대적광전(大寂光殿) 화엄전(華嚴殿)․비로전(毘盧殿)이라고도 한다. 주로 화엄종 사찰에서 본전으로 세우고 비로자나불을 모신다. 비로자나불이 있는 연화장(蓮華藏)세계는 장엄하고 진리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의 세계라 하여 전각 이름을 대적광전이라고 한다. 화엄종의 사찰에서는 주.. 2020. 3. 25.
대승불교(大乘佛敎) 와 소승불교(小乘佛敎) ◆대승불교는 소승불교(小乘佛敎)와 함께 불교의 두 갈래 큰 전통의 하나로 한국․중국․일본․티베트(라마교)에 널리 전파되어 있다. 1세기 무렵 붓다의 가르침을 더욱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으로서 나타나, 깨달음을 얻었으면 다른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성.. 2020.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