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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남

합천 합천창녕보

by phd100 2021. 10. 3.

 

합천·창녕보(陜川·昌寧洑)

보(洑)의 전망대가 창녕군 쪽에 있다. 그 쪽 제방으로 올라서면, 경남 창녕군 이방면 등림리와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를 잇는 ‘합천창녕보’가 위용을 드러낸다.

제방에서 바라본 합천창녕보는 마치 우포늪의 따오기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인상 깊다. 2009년 하반기 착공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결실로 이 보(洑)는 2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성 되었다.

창녕군 이방면과 합천군 청덕면을 잇는 합천창녕보 위의 공도교(통행 가능한 도로)는 총연장 675m로 차도와 자전거도로로 나뉘어 있었다.

이 낙동강 자전거도로는 총연장 598㎞로 부산에서 경북 안동까지 이어진다. 자전거를 타고 달릴 경우 낙동강이 앞으로 레저문화의 새로운 장(場)을 만들어낼 것이다.

 

공도교 위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원하게 정비된 강변이다. ‘생태하천공원’으로 조성된 하천변은 불법경작지와 잡초로 뒤덮였던 종전 모습은 사라지고, 각종 수목과 주민편익시설들이 마련돼 다목적 친수문화공원으로 변했다.

 

합천창녕보 공도교가 끝나는 지점에는 소수력 발전소가 자리 잡고 있다. 함안창녕보와 합천창녕보에서는 연간 60GWh(1GWh=10억Wh)의 친환경 전력를 생산한다. 이 정도의 전력량은 1만6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합천 쪽에는 오광대 이야기 조형물이 있어 오광대 얘기의 근본 고장임을 말해주고 있다.

 

오광대(五廣大)

경남지방 일대에 두루 분포되어 있던 민속가면극으로 다섯 광대가 탈을 쓰고 춤추며, 대개 다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광대(五廣大)라고 한다. 1964년 통영오광대, 1970년 고성오광대, 1980년 가산오광대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오광대의 모체는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 계통이며, 원래 조선 중기에 합천(陜川) 고을 초계(草溪) 밤마리(栗旨)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조선 중엽 이곳에 홍수가 났는데 상자 하나가 물에 떠내려 와 이를 건져 열어보니 다섯 개의 탈과 광대의 옷이 나와 고을 사람들이 이를 가지고 탈춤을 만들어 즐긴 것이 그 기원이다.

오광대놀이는 다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양반계급에 대한 풍자(諷刺)가 주된 내용으로 양반의 하인 말뚝이의 재담(才談)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개 음력 정월 보름 무렵에 벌어지는 이 탈놀이는 재담 ·춤 ·탈 ·의상(衣裳) ·반주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향토색이 짙으며, 덧뵈기춤은 이 놀이 특유의 춤이다. 특히 문둥탈의 병신춤과 사자춤은 이 가면극에서 가장 볼 만한 대목으로 꼽힌다.

 

경상 우도에서는 오광대(五廣大), 경상좌도에서는 야류(野遊)라고 하는데 각지에서 제 고장의 탈놀이를 시작하게 된 시기와 영향을 받은 경로는 제각기 다르다.

어찌 됐던 이러한 분포는 초계 밤마리 대광대패와 기타 유랑광대들이 각지로 순회공연을 하였거나 밤마리 장터에서 공연한 것을 보고 간 사람들이 제각기 자기 고장에서 탈놀이를 시작한 데서 토착적인 가면극인 오광대가 비롯되었다고 한다.

 

오광대라는 이름은 오행설(五行說)에 의거한 오(五)로서, 진주와 가산의 오광대에는 오방신장무(五方神將舞)가 처음에 추어져서 오행과 벽사관념(辟邪觀念)에서 연유한 5임을 짐작하게 한다

현존하는 오광대의 주된 내용은 ① 벽사의 의식무(오방신장무), ② 양반에 대한 모욕, ③ 파계승에 대한 풍자, ④ 일부와 처첩의 삼각관계에서 오는 가정비극, ⑤ 축사연상(逐邪延祥)의 축원무(사자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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