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이미자)
옛날의 이 길은, 꽃가마 타고,
말 탄 님 따라서 시집가던 길.
여기던가, 저기던가, 복사꽃, 곱게 피어있던 길.
한 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에 노을이 섧구나.
누군가가 그리워 보고픔도,
그리워 가슴 아리는 사랑의 슬픔도,
모두 다 내가 살아있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입니다.
옛날의 이 길은, 새색시 적에,
서방님 따라서 나들이 가던 길.
어디선가, 저만치서, 뻐꾹새 구슬피 울어대던 길.
한 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에 노을이 섧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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