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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음악

아씨(이미자)

by phd100 2014. 12. 17.

아씨(이미자)

 

옛날의 이 길은, 꽃가마 타고,

말 탄 님 따라서 시집가던 길.

여기던가, 저기던가, 복사꽃, 곱게 피어있던 길.

한 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에 노을이 섧구나.

 

누군가가 그리워 보고픔도,

그리워 가슴 아리는 사랑의 슬픔도,

모두 다 내가 살아있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입니다.

 

옛날의 이 길은, 새색시 적에,

서방님 따라서 나들이 가던 길.

어디선가, 저만치서, 뻐꾹새 구슬피 울어대던 길.

한 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에 노을이 섧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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