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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남

순천만정원 - 바위정원

by phd100 2015. 9. 18.

 

◆바위 정원(Rock Garden)

바위정원은 전체 30톤 이상의 크고 작은 바위들이 어울려 강인한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한다.

바위정원은 수령 600년 된 팽나무와 바위들이 운치 있는 경관을 연출하는 정원이다. 바위정원에 사용한 바위는 목포-순천간 고속도로 공사 때 캐낸 크고 작은 바위가 30톤이나 되어, 이 바위로 순천만정원 전체 공간 중에서 가장 먼저 완성된 정원이다.

돌은 굳은 의지와 견고함을 상징하고 그래서 십장생에도 들어갈 만큼 귀하게 여겨졌다. 예로부터 우리의 정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였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키는 바위를 보면 망부석이 생각나기도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기다릴 수 있는 바위처럼 단단한 진심이 있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바위정원에는 아주 특별한 나무가 있다. 제주도의 물이 부족한 암반 지역에서 살다 옮겨 온 600년 된 팽나무이다. 제주도의 바닷바람은 매섭기로 유명하다. 그 바람을 맞고 암반 지역의 악조건을 견디며 살아남은 나무이다. 600살인 이 할아버지 팽나무는 부족한 수분을 얻기 위해 자기 몸에 스스로 구멍을 만들어 비가 오면 그 구멍에 물이 고이도록 했다. 그 비로 가뭄을 견디며 버텨낸 세월이 600여 년 인 것이다.

 

이런 나무 앞에서라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 강인함과 놀라운 생명의 힘에 감탄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