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 젱스가 디자인한 공간으로 박람회장의 중심 공간이다.
순천호수정원은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 젱스가 순천에 머무르면서 직접 디자인한 정원이다.
순천호수정원은 순천의 지형과 물의 흐름을 잘 살린 디자인으로 산과 호수가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중심에는 봉화언덕이 있고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이 순천호수정원을 둘러싸고 있다.
호수는 순천의 도심을 나타내고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는 데크는 순천시의 젖줄 동천을 형상화 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6개의 언덕과 호수, 데크로 꾸며진 순천호수정원은 순천 지형을 축소한 것이다.
중심에 있는 봉화언덕은 높이가 16미터로 봉화산을 형상화한 것인데 순천만정원 내부 공간 중 가장 고도가 높다. 삼국시대에 쌓은 난봉산의 매곡산성, 인제산의 인제산성, 해룡산의 토성, 앵무산 주변의 선사유적은 모두 그런 흔적이다.
고려 때 왜구의 침입을 막았던 박난봉 장군은 죽어서 인제산의 신선이 되어 고을을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오랜 세월 순천을 감싸주고, 그래서 순천 사람에게 중요하게 여겨졌던 네 산을 본 따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이 순천만정원에 만들어진 것이다.
또, 순천만의 이름을 딴 순천만언덕도 생겨났다. 순천호수정원을 가로지르는 데크가 있는데, 순천시를 관통해 순천만으로 흐르는 동천을 상상해 만든 것이다.
넓은 순천호수정원을 구경하려면 주변 작은 언덕들을 올라가 보는 방법이 있겠지만, 순천호수정원 위의 데크를 가로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순천호수정원 위 데크를 걷는 것은 낭만과 몽환을 함께 경험하는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호수는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자 정화의 공간이다. 사실 옛날 사람들은 호수를 두려워하기도 하고 신성하게도 여겼다. 바닥은 알 수 없을 만큼 깊고, 호수 안에는 또 다른 무언가가 살고 있을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용이나 괴물, 혹은 요정 같은 것을 믿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호수나 숲과 같은 공간이 그저 물리적인 공간만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화적인 공간으로 남아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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