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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원

강릉 등명락가사(燈明洛迦寺)

by phd100 2015. 11. 12.

정동진에서 북쪽으로 3km정도 해안을 따라 올라가면 왼쪽 울창한 계곡에 등명락가사(燈明洛迦寺: 정동진리 산 17번지)가 동해바다를 굽어보며 서있다.

이 락가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처음에는 수다사(水多寺)라고 하였으며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지에 바다건너 외침을 막고자 수중보궁을 모셨다고 한다.

 

고려 초기에 등명사라고 개명하고 수많은 스님들이 참선수도 하였으며 동국여지승람에도 ‘이곡(李穀)이 등명사에서 해돋이 광경을 보았노라.’라고 기록 될 만큼 유명한 절이다.

 

고려 시인 김극기(金克基)는 “불법의 높은 길이 푸른 연봉에 둘러 있고 층대위에 높은 사전(寺殿)은 겹겹이 공중에 솟아 있다. 그윽한 숲은 그늘을 만들어 여름을 맞이하고 늦게 핀 꽃은 고운 빛을 머금어 봄을 아름답게하여 봉오리의 그림자에 걸렸고, 절에서 울리는 북소리는 골짜기에서 불어내는 바람에 전한다.”라 하였다.

 

이 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절에는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곳임을 알 수 있고,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강릉부 동쪽 30리에 이 절이 위치하였으며, 풍수지리로 볼 때 강릉 도호부내에서 암실(暗室)의 등화(燈火)와 같으며 이곳에 공부하는 수학도(修學徒)가 삼경(三更: 하룻밤을 오경(五更)으로 나눈 셋째 부분. 밤 열한 시에서 새벽 한 시 사이이다)에 절에 와서 불을 밝히고 기도하면 급제가 빠르다 한다.”

 

또 한 전설은 문수 ․ 보현보살이 부처님 사리를 모시고 동해로 내려와서 오대산 상원사에 모시고, 보현보살은 보현사*에, 문수보살은 강릉 한송사(강원도 강릉시 남항진동에 있는 사찰)에 모셨으며, 이곳 수다사(水多寺=洛迦寺)에는 오백 나한이 머물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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