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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원

속초 아바이마을 갯배

by phd100 2015. 12. 8.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 122 (청호동)

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 마을 사이에 놓인 속초항 수로를 건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바로 ‘갯배(도선, 渡船)’이다.

이 갯배는 긴 선 두 가닥을 매어 놓고 철선하나에 각각 배를 1대씩 고정시켜 갈구리를 철선에 걸어 당기면서 배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운행하고 있다.

물론 승선하는 사람은 노약자를 제외 하고는 모두 갈고리로 이 배를 끌어야만 청초호의 수로를 건널 수 있다.

속초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이 갯배를 타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전해 준다.

이곳은 조양동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생기기전에는 중앙동에서 대부분 무동력 운반선인 갯배를 이용하여 왕래했으므로 자연히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청호동의 상징물인 이른바 '5구 도선장'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실어 날랐다.

아직도 함남 북청군 신창읍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갯배 입구에는 '북청상회'와 같이 함경도 지명을 딴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 마을을 이어주는 갯배는 속초를 찾은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매력을 안겨준다.

 

갯배는 손으로 끄는 무동력 해상 교통수단으로 갯배를 끌어보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선상에서 갈매와 청초호 호수 항포구의 어촌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멋진 코스인 것이다. 간혹 갯배를 이용하는 노인네들의 투박하고 정감어린 함경도 사투리는 바닷가 고향집에 온 듯 푸근하기만하다.

갯배를 타고 속초시내로 들어가 중앙시장의 해산물 코너에서 장을 보거나, 아바이순대, 생선구이를 먹는 재미도 있고, 동명항으로 이어기는 부둣가를 따라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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