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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음악

마지막 잎새(배호)

by phd100 2017. 3. 17.

  

그 시절 푸르던 잎, 어느덧 낙엽 지고,

달빛만, 싸늘히, 허전한 발길.

바람도 살며시 비켜가건만,

그 얼마나, 참았던, 사무친, 상처길래.

흐느끼며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

 

싸늘히 파고드는, 가슴을 파고들어,

오가는, 발길도, 끊어진 거리.

애타게 부르며 서로 찾을 걸.

어이해, 보내고, 참았던, 눈물인가.

흐느끼며 길 떠나는, 마지막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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