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해외-인도.네팔

16 네팔 카트만두(바) 파슈파티나트 사원(Pashupati Nath)

by phd100 2020. 3. 11.

 

파슈파티나트 사원

파슈파티나트 사원이 있는 곳은 카트만두 시내에서 동쪽에 있는 데오파탄 마을 바그마띠 강변이다.

 

기원전 2세기 아쇼카 대왕이 붓다의 행적을 따라 카트만두 밸리를 직접 방문하였고, 아쇼카 왕이 세운 네 곳의 스투파와 하나의 사원이 빠탄(랄릿푸르)에 있다.

아쇼카 왕은 자신의 딸 차루마띠를 끼라티 왕국의 데바팔라 왕자와 결혼시키고 인도로 떠난다. 부부는 파슈파티나트 사원 부근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였고, 그 곳의 이름이 데바파탄(데오파탄)이라고 한다. 데바팔라 왕자가 먼저 죽고 차루마띠는 차루마티 비하르를 세우고 수행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시바신은 여러 형태의 화신(아바타)으로 현신하는데 파슈파티나트도 그 중의 하나로 동물의 제왕을 뜻한다. 사원 정문 안에는 시바의 황소인 난디의 거대한 금장 엉덩이 부분이 보이는데, 그 정문으로는 힌두교도들만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다.

 

시바신의 성소 고사인쿤다에서 발원한 신성한 강인 바그마띠(실제로 쓰레기로 뒤덮인 개울)를 중심으로 서쪽에 화장터가 있고, 다리를 건너면 사원 앞에 사두(힌두 수행자)들이 여기 저기 멋진 포즈로 앉아 있고 대마초를 피우거나 낮잠을 즐기고 있다. 사두의 사진을 찍으면 반드시 뿌자를 해야한다(몰래 찍은게 아니라면). 보통 100루피 정도..

 

동쪽에 강을 따라 시바의 링감(성기), 요니를 모신 신전 스투파 11기가 쭈욱 도열해 있다. 동산 여기저기에는 사원들과 공원이 있다.

 

 

<다른 사원>

◇ 판츠 데발(Panch Deval‎) 5사원

판츠는 5를 의미한다. 사원 입구 바로 우측편 남쪽에 있다. 맞은 편에는 파슈파티나트 사원에서 화장하기 위하여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대기 장소가 있다.

 

- 네팔에서 가장 큰 양노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지만, 도네이션이 필요하다.

 

 

 

◇ 라즈 라제쉬와리 사원(Raj Rajeshwari Temple)

남쪽 맨 아래에 있다. 사원 앞에 거대한 Lingam과 부처 입상이 있다. 2015년 대지진으로 거의 무너져버렸다.

작은 시바 신전, 석조 테라스가 있는 정원이 있고, 신전마다 Lingam, Yoni가 모셔져 있다.

 

사원 남쪽 벽면에 시바의 화신 바이랍의 얼굴이 있고, 북쪽에는 난디 조각상, 동물 머리 장식한 물 주둥이가 있다.

 

◇ 람 사원(Ram Temple)

계단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나온다. 정교한 프레스코 벽화로 유명하다.

람 사원 지나 언덕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사원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언덕을 따라 계속 오르면 카페가 있다.

숲 가장자리에 50여개의 다양한 신전이 있다.

 

◇ 비슈와룹 사원(Vishwarup Temple)

언덕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나온다. 무굴 양식의 돔으로 되어 있다.

 

◇ 고르카나트 사원(Gorkhanath Temple)

언덕에서 왼쪽편으로 가면 바로 보인다.

시카라 양식의 붉은 색과 흰색으로 되어 있다.

 

◇ 므리가스탈리 사슴 공원

격무에 시달린 시바신과 부인 파르바티가 직분을 망각한 채 무단결근을 하고 이 곳에서 몰래 사슴으로 변신해서 즐겁게 놀다가 브라흐마, 비슈누, 인드라 신에게 붙잡혀 카일라스로 돌아가면서 뽑힌 뿔이 세 조각으로 링감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방칼리(Bangkali) 공동묘지 : 므리가스탈리와 구헤슈와리 사이에 공동묘지가 있다. 힌두교가 보편화되기 이전 키란츠, 라이, 림부 족의 일부 매장 풍습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 쉬리 구헤슈와리 사원(Shree Guhyeshwari Temple)

시바의 첫 번째 배우자 Sati(Uma, Gauri, Dakshayani)의 음부를 모시고 있다. 당연히 여행자의 출입이 절대 금지되며, 옆에 언덕 위에 올라 내부를 약간 볼 수 있다.

- Guhya는 여성의 성기(질)를 뜻하고, Ishwar는 여신을 의미한다.

 

- Sati의 아버지 Daksha가 시바를 모욕하자 분노한 사띠가 불꽃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남편이 죽으면 그 화장하는 불에 부인이 함께 뛰어들어 자살하는 힌두교 Sati 풍습의 기원이다.

 

- 슬픔에 찬 시바가 산산조각난 사띠의 시신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육신의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졌는데, 사띠의 질이 구헤슈와리에 떨어졌다고 한다.

 

- 사띠의 육신 조각들이 떨어진 51곳의 성지를 샥티 피타스(Shakti Pithas)라고 한다.

 

- 사띠는 후에 빠르바띠로 환생하여 시바의 부인이 된다.

 

- 지붕 꼭대기 장식을 지탱하는 4개의 황금 뱀(Naga)이 있다.

 

- 빠탄 덜발 스퀘어 앞 치아싱 데발도 의외로 사티 풍습과 관련한 유적이다.

 

- 사원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은 알 수 있다.

 

☆ 구혜슈와리 사원을 지나 바그마띠 강의 다리를 건너 20분 정도 걸으면 보우다나트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