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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북

단양 사인암

by phd100 2021. 2. 20.

 

단양 사인암(丹陽 舍人巖)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덕절산 자락 강변에 우뚝 솟은 약 50m의 기암절벽과 그 옆으로 휘감아 흐르는 남조천(일명 운계천)이 절경인 사인암.

  기암 아래 남조천에는 조그만 소(沼)를 이루고 있고, 흘러가느 개울물이 아름다운 풍치를 더해주는 곳이다.

고려시대 유학자 역동(易東) 우탁(禹倬) 선생이 정4품 벼슬인 사인(舍人)직에 있으면서 머물렀다는 곳이다.

조선 성종 때 단양 군수가 우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사인암이라 지었다고 전해진다. 2008년 9월 9일 명승 제47호로 지정되었다.

  우탁(禹倬), 그의 '백발가'(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을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을 막대로 치려 했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시비가 입구에 서 있다.

 

조선시대 승지였던 오대익은 여기서 신선놀음을 즐겼다고 한다. 하인들을 시켜 저 꼭대기 소나무에 노끈을 매달아 나무로 깎은 학을 타고 흰 깃털 부채를 든 채 이 아래 맑은 못 위로 천천히 하강하기도 하고 -

바위에 새긴 장기판, 바둑판도 있다. 그 옆엔 '난가대(爛柯臺)'라는 세 글자가 있다. ‘썩을 난’, ‘도끼자루 가’. 말 그대로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다는 뜻이다.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린 한 폭 그림 같다'고 한 이곳에 일찍이 박제가 · 김홍도 등 숱한 문인 · 화가들이 다녀갔다.

그 흔적이 곳곳에 아로새겨진 각자(刻字)들이 보인다. 단양8경에는 모두 500여건의 각자가 있는데 이곳에 230여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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