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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원

양양 휴휴암

by phd100 2021. 9. 2.

 

휴휴암(休休庵)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바닷가에 자리한 암자이다. 암자라곤 하지만 사찰에서 볼 수 있는 건 모두 있다. 휴휴암은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고 쉬고 또 쉬라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1997년 홍법스님이 창건한 이곳은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시작되었으나 1999년, 바닷가에 누운 관세음보살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기도처로 유명해졌다.

 

묘적전엔 천안천수관세음보살, 비룡관음전엔 비룡관세음보살, 관음전엔 지장보살님(보통은 지장전에 모셔짐)이 모셔져 있어서 특이하다.

 

묘적전 아래 바닷가에는 활짝 핀 연꽃을 닮아 연화대라고 이름 지어진 너른 바위가 있다. 연화대에서 관세음보살 바위와 거북이 형상의 바위를 찾아볼 수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묘적전을 지나면 웃고계신 포대화상이 계신데, 포대화상의 배와 가슴을 지나다니시면서 많이 만지셔서 그 부분만 반질반질하게 되어 있다.

포대화상님을 지나시면, 지혜관세음보살님이신데, 높이가 53자(약 16m) 정도 된다.

 

지혜관세음보살님은 손에 항상 책을 안고 다니시는데, 학문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모든 학문을 통달하게 하시고 지혜가 부족하여 어리석은 사람들에게는 위 없는 지혜를 갖추게 해 주신다고 한다.

 

지혜관세음보살을 둘러싸고 있는 돌 성벽이 있는데, 성벽에 이름을 새길 수가 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성벽에 이름을 새길 수 있는데, 이름 새기는 비용은 100만원 정도이다.

 

그 밖에 발가락 바위, 발바닥 바위, 주먹바위 등 기이한 모습의 기암괴석이 신비감을 더한다. 때로는 해변으로 먹이를 찾아오는 황어 떼도 만날 수 있다.

휴휴암에는 묘적전, 다라니 굴법당, 관음범종, 지혜관세음보살상 등이 자리한다. 바닷가 언덕 위의 지혜관세음보살상은 휴휴암의 또 다른 명물이다.

동해용왕상과 남순동자상*을 양쪽에 둔 지혜관음보살상은 등뒤에 푸른 동해를 두르고 있어 경치가 빼어나다.

 

*남순동자는 일찍이 문수보살의 안내를 받아 53명의 선지식(善知識)을 찾아 가르침을 받고자 남방의 모든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고, 마침내 보현보살을 만나 십대원(十大願)을 들은 뒤,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에 왕생하여 불도를 이룬다.

남순동자라는 이름은 남행하여 53명의 선지식을 두루 섭렵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며,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관음전(원통전)에서 해상용왕과 함께 관음보살을 양옆에서 협시한다. 그러나 보통 이들은 조각상을 하지 않고 후불탱화에서 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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