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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기

파주 도라산역(都羅山驛)

by phd100 2014. 8. 18.

 

도라산역(都羅山驛)

도라산역은 경의선의 남측 마지막 역으로,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700여m 떨어져있다.

행정구역상 경기 파주시 군내면에 속하며 이정표에는 `평양 205㎞, 서울 56㎞`라고 명시돼 있다. 이 역은 당초 DMZ(비무장지대)에 복원키로 했던 장단역이 취소되면서 남쪽의 문산역과 북쪽의 봉동역 사이에 신설됐다.

2000년 9월 남북합의로 시작된 경의선 복원사업으로 2001년 4월 착공, 2002년 4월 완공 되었다.

 

역 명칭의 유래인 도라산은 신라 1,000년 사직을 고려 왕건에게 바치고, 왕건의 딸인 낙랑공주와 결혼한 경순왕의 한(恨)이 서려있는 곳.

낙랑공주는 마음이 우울했던 경순왕을 위로코자 이 산에 암자를 지었고, 경순왕은 아침저녁 산마루에 올라 신라의 도읍(경주)을 그리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도라산이라고 불렸다.

도라산역은 남북분단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경의선이 연결되는 희망을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2년 2월 설연휴 기간에는 문산역 북쪽으로 철도 운행이 중지된 1950년 이후 처음으로 특별 망배열차가 운행돼 700여명의 이산가족들이 찾기도 했다.

 

또한 2002년 2월2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역사 입구에 놓인 경의선 철도 침목에 "이 철도가 한국 이산가족들을 연결하기를 바란다(May This Railroad Unite Korean Families)"라고 쓴 뒤 서명했으며, 이후 한-미 두 정상은 역사 내 행사장에서 각각 연설을 했다.

도라산역에는 도라산 전망대, 제 3땅굴, 판문점 등 안보 관련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도라산역사(총면적 4940㎡)는 모두 100억원의 건축 공사비가 투입돼 대합실, 역무실 등 역사 시설과 향후 남북 왕래에 대비한 간이출입장(통관검사소)이 마련된다.

경의선 복원이 실현되고 남북당국간 합의가 전제돼야 하나 우리측이 면회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