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리 구계등(正道里 九階燈)
보길도 예송리 해안이 여성스러운 해안이라면 여기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 151번지 일대,
이 곳 구계등은 남성미 넘치는 해안이라고 할까…?
수박 만한 크고 둥근 까만 돌덩어리가 해변 가득히 깔려있는 신비스러운 곳.
헤아릴 수 없는 세월 동안 風波가 크게 일 때마다, 바다 속으로 굴러갔다가 해변으로 밀려나오기를 얼마나 반복했기에 그토록 세련되어 졌을까?
해변에 깔린 어느 돌 하나 거친 부분이 없이 매끈하니 말이다.
작은 것은 어린이 주먹 만 하고 큰 것은 어른도 들기 힘겨울 정도로 무거운 것도 있다.
그러나 공통점은 거의 원형에 가깝게 연마되었다는 점이다. 참으로 신기롭기 그지없다.
이 신비로운 돌멩이의 파노라마는 약 7백 50여m의 해안에 경사를 이루면서, 80여m 폭으로 전개되어 있다.
파도에 젖어 비치는 돌의 빛이 푸르고, 9계단을 이룬 듯 하다 해서 구계등(九階燈)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또 일설에 의하면 이곳 주민들이 사투리로 구경딱지(구경거리)라고 부른 데서 구계등으로 변형했다고 한다.
해변에는 소나무, 가시나무, 감창나무에 단풍나무며 특이한 상록수들이 방풍림을 이루고 있으며 이 곳은 명승 제 3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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