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1884년 이 지역이 청의 치외법권(治外法權, extraterritoriality)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겨났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물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거의가 중국 음식점이다. 현재 이 거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 내 거주 중국인들은 초기 정착민들의 2세나 3세들이어서 1세들이 지키고 있었던 전통문화를 많이는 지키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의 맛만은 고수하고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인천역 바로 건너편에 있다. 중국 음식점이나 기념품 등을 파는 상점이 많은 편이다. 화교중산학교가 있다.
매년 9월과 10월엔 각각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와 짜장면 축제가 열린다. 1883년 인천항 개항 후 1884년에 만들어진 중국(청나라) 조계지에 화교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되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특이하게 산동 출신이 중심을 이룬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중국인들이 살게 된 지도 100년이 넘는다. 빠르게 변하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자신들의 색깔을 간직해오고 있다.
특히 양과 맛이 뛰어난 중국 음식은 다른 지역 사람들까지 불러들이고 있다.
1884년 인천에 청국 조계지가 설치되면서 중국 상인과 노동자가 많이 유입되었는데, 이들에게 값싸고 간편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이 짜장면이다.
산동지방의 토속면장에 고기를 볶아 손수레에 재료를 싣고 부둣가로 나가 직접 수타면으로 만들어 팔기도 했다.
1950년대에는 화교들이 캐러멜을 첨가한 한국식 춘장을 개발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짜장면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먹을거리만 있는 게 아니다. 개항 관련 자료 및 개화기 생활용품 등을 볼 수 있는 인천 근대박물관과 <삼국지>의 중요 장면을 설명과 함께 타일로 제작하여 장식한 삼국지 벽화거리, 중국에 가보지 않고서도 다양한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한중문화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대부분 거리를 천천히 걸으면서 볼 수 있어서 여유를 갖고 가볼만한 곳이다.
또 이곳 뒷산은 산책하기에도 좋은 자유공원이 있다. 1888년 개항 장내에 조성된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에 올라서면 인천이 한눈에 보인다.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맥아더 장군의 동상도 있다.
구 공화춘 건물도 볼만하다. 이 건물은 짜장면의 역사를 거론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건물이다.
1905년 산동성에서 온 우희광은 인천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산동회관을 지어 간단한 음식점과 여관업을 운영한다. 산동회관은 이후 명칭이 공화춘으로 바뀌었고 중국 음식점으로 이름을 날렸다.(보통 중국집의 간짜장형태로 나오는 짜장면은 2배 값이지만 맛이 있고 푸짐하다)
일부에서는 인천 짜장면의 시초가 이곳이라고도 하나 신빙성은 없다. 건물의 설립연도 또한 1905년이라고 하지만 수차례의 개보수를 거쳐 현재의 형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주변의 설명에 의하면 40여 년 전부터 영업은 하지 않고 다만 우희광의 딸이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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