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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울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by phd100 2022. 11. 21.

 

대한민국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大韓民國歷史博物館)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에 있다.<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www.much.go.kr 이용 시간 09:00~18:00(수·토요일은 09:00~21:00까지 야간 개장)>

 

대한민국의 역사를 멀티미디어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볼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와 도란도란 추억을 공유하며 싹트는 유대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채롭게 꾸며진 전시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체험거리가 풍성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근현대사 100년을 총망라한 대표적인 역사박물관이다. 부모님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진한 향수를 느끼고, 아이들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역사 공부를 게임처럼 재미있어할 것이다.

호랑이 담배 피우는 시절 이야기처럼 까마득한 과거를 여행하기 전에,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발자취부터 되돌아보는 곳이다.

 

로비로 들어서면 전시관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 앞으로 다섯 개의 이동식 대형 스크린이 방문객을 환영한다. 1층 안내 데스크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기획전시실, 오른쪽에는 어린이 체험전시실인 '우리 역사 보물창고'가 있다.

'우리 역사 보물창고' 코너는 어린이들이 생동감 있는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만지고 발견하고 이해하는 체험 학습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근현대사를 배울 수 있다. 시간별 입장 인원 제한이 있어서 어린이 체험전시실을 이용하려면 예약은 필수다.

 

상설전시실은 총 네 곳으로 세개 층에 시대별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3층 제1 전시실은 조선이 강화도조약을 통해 세계에 문호를 개방한 1870년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5년 독립에 이르기까지의 대한민국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4층 제2 전시실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과 6·25전쟁 이후를 다루고 있다. 제2 전시실에는 1950년 흥남철수 당시 메러디스호를 연출한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흥남철수는 6·25전쟁 당시 함경남북도 일원에서 작전 중이던 아군 주력 부대가 흥남항을 통해 대규모의 해상 철수를 단행한 사건이다.

당시 메러디스호는 싣고 있던 무기마저 버리고 무려 1만 4000여 명의 피난민을 태웠다고 전해진다. 메러디스호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배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5층 제3·4 전시실은 대한민국이 1960년대 이후에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해왔는지를 상세히 그리고 있다.

전시관의 3층에서부터 5층까지를 모두 관람하고 나면 마치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시청한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인다.

 

제1 전시실의 태극기 코너에서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포함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태극기들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다.

'8·15광복' 코너에서는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사진으로 '8·15' 모양의 모자이크로 만들어졌다.

 

제2 전시실에는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판잣집을 재현해놓고 있다. 과거에 사용했던 책보와 나무 책걸상, 교과서를 보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콩나물시루 같았던 국민학교 교실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부모님의 학창시절 교실 풍경을 회상하며 현재 아이들의 교실 모습과는 어떻게 다른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자.

 

제3 전시실의 새마을운동 코너는 클레이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엮어 소개해 놨다.

 

그리고 대한민국 1호 승용차 현대 포니와 기아 3륜 트럭 T-600 또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제3 전시실 마지막 코너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재임 기간을 담은 명판, 그리고 대통령의 활동상을 모니터로 볼 수 있게 했다.

집무 책상에 앉으면 마치 차기 대통령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대변인 자리에 서면 국민을 대표해 중대한 발표를 해야 할 것만 같다. 이곳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에도 좋은 장소다.

 

제4 전시실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의 대한민국을 다룬다. 특히 '한국의 이주 역사' 코너가 흥미롭다.

20세기 전·후반에 걸쳐 한국 사람들이 하와이와 멕시코를 비롯하여 연해주, 만주, 일본, 미국, 캐나다 등지로 많이 이주했다는 내용이 이 코너에서 소개된다.

전시실 곳곳에는 흥미를 끄는 기술들이 군데군데 숨어 있다. 가상현실 기법을 접목한 코너에서는 허공에 손을 움직이면 화면을 조정할 수 있다. 또 '2002 월드컵' 코너에는 북을 세게 치면 화면의 선수가 골을 넣기도 하는 재미있는 전시물도 있다.

 

그리고 박물관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 가족 관람객을 위해 일곱 살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엄마(아빠)랑 나랑 박물관 여행'을 진행하며,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마음으로 보는 근현대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현대사 아카데미'와 '진로 탐색', '자아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연령별로 '공감! 근현대사'와 '교과서 밖 근현대사'를 특집 프로그램으로 마련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신청자 중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하여 참여하는 방식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홈페이지 교육 문화행사 코너에서 박물관 전시실 활동지를 내려받을 수 있다.

 

관람 해설은 매일 11, 2, 3, 4시에 한 시간씩 실시하며 1층 로비 안내 데스크에서 접수하면 된다. 9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목요일에는 7시에 전시 해설이 한 번 더 있다. 로비에서는 유모차와 휠체어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희망등불 밝히기' 코너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사진을 찍고 문구를 써넣으면 모니터에 등불이 만들어진다. 사진 인화도 무료로 할 수 있으니 방문 기념으로 꼭 챙겨보자.

 

박물관 관람 후 8층 '황토마루정원(옥상정원)'도 빼놓지 말고 둘러보자. 중앙 전망대에 올라서는 순간 광화문과 경복궁, 북악산과 저 멀리 인왕산의 능선이 빚어내는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세종로의 자동차와 광화문의 빌딩숲을 보며 지금 이 순간 새롭게 쓰이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내가 서 있음을 느끼게 된다.

 

<참고・ 본 콘텐츠는 2014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관람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박물관 여행 박물관 여행 | 길지혜 | 어바웃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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