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주전골(鑄錢-)
<오색약수-선녀탕>
오색 주전골은 오색약수가 있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오색령(한계령) 방면으로 가는 길에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계곡이다. 오색 주전골은 설악산의 여러 계곡중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단풍 코스이자, 계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화폐로는 신라의 동전과 오수전(五銖錢), , 고려시대의 엽전인 무문철전(無文鐵錢)과 동전이 있고, , 조선시대에는 동전과 십전통보(十錢通寶)가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는 알수 없지만, 외지고 골이 깊은 이곳에서 승려로 위장한 도둑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어 ‘주전골’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왜 하필 이곳에서 주전을 했을까? 아마도 이 골짜기에는 철을 캘 수 있는 동굴이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철이 많은 성분의 토양으로 인해 약수도 나오지 않았을까도 추론해 본다.
‘오색(五色)’은 주전골 암반이 다섯 가지 빛을 내고, 옛 오색석사 즉 지금의 성국사가 있는 근처에는 봄이면 다섯 가지 색의 꽃이 피는 나무가 있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오색약수터에서 출발하는 주전골은 용소폭포까지 약 3.2㎞의 탐방로이다. 탐방로 초입에서 탄산과 철분이 들어가 톡 쏘는 맛이 나는 오색약수를 맛볼 수 있다. 계곡 양옆으로 기암이 우뚝 솟은 길로 설악산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오색약수터 탐방지원센터에서 성국사와 선녀탕을 거쳐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 이른다. 여기서는 용소폭포 길과 흘림골 길로 나눠진다.
편도 1시간 30분 정도인 용소폭포 코스는 평탄한 나무 덱 구간이 많고 길이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왕복 3시간이면 여유있게 용소폭포까지 갔다 올 수 있다.
걷는 내내 고래바위, 상투바위, 부부바위 등 각종 기암괴석이 나타나고, 선녀탕, 금강문, 용소폭포 등 남설악의 각종 명소가 가득하다. 선녀탕은 가는 데크길의, 낙석방지 터널 왼쪽에 있다.
선녀탕의 안내문에는 선녀탕을 고운 선녀의 흔적을 간직한 암벽의 청류(淸流)라고 표현하였고, 선녀탕의 전설은 옥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선녀탕에서 밝은 달밤,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반석 위에 날개옷을 벗어놓고, 목욕을 하던 중 선녀들을 몰래 따라 내려온 선관(仙官)이 가장 예쁜 두 선녀의 옷을 숨겼고, 옷을 잃은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해 주전골 위쪽, 흘림골에 있는 옥녀폭포와 여심폭포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선녀탕 – 용소폭포>
선녀탕을 지나 조금가면 좁은 금강문이 나타난다. 이 문은 계속해서 트레킹을 해야할지를 허락하는 문이다. 비만이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은 통과 할 수 없다.
여기를 통과하면 주전골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걷는 내내 고래바위, 상투바위, 부부바위 등 각종 기암괴석이 나타나고,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온다. 여기 금강문에서 500m를 더 걸으면 흘림골 계곡과 용소폭포로 나뉘는,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용소폭포쪽으로 약100m 정도의 가파른 수직벽 철계단을 오른다. 매우 힘들다. 용소폭포를 쉽게 허락하지 않은 듯하다. 정상에 올라 다시 내려서면 폭포가 보인다. 용소폭포는 폭포물이 흘러가는 계곡에 놓인 다리 위에서만 멀리 볼 수 있다.
용소폭포는 남설악지구의 주전골에 위치한 폭포로 높이 약 10m, 소 깊이 약 7m 규모다. 아직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발걸음을 하게 만든다.
전설에 의하면 이 소에서 살던 천년 묵은 암,수 이무기 두 마리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다가 슷놈만 승천하고 암놈은 미처 준비가 안 된 탓에 이곳에서 굳어져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오색약수>
오색약수는 설악산 주전골 입구의 오색천 아래에 있는 너럭바위 암반의 3군데 구멍에서 약수가 솟아났으나 지금은 한곳 만 약수 시설을 볼 수 있다.
1일 채수량은 1,500ℓ 정도이다. pH 6.6인 알칼리성으로, 유리탄산, 칼슘 이온, 마그네슘 이온, 철 이온, 나트륨 이온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물맛이 특이하다. 위쪽의 약수는 철분의 함량이 많고, 지금은 취수가 안되고 있지만 아래쪽 2개의 약수는 탄산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살충력이 강하고, 밥을 지으면 푸른 빛깔이 도는 특이한 약수로도 유명하다. 빈혈·위장병·신경통·기생충구제·신경쇠약·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
조선 중기인 1500년경 오색석사의 승려가 약수를 발견하고, 오색석사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약수에서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색약수라 불렀다고도 한다.
<성국사>
오색약수터를 지나 주전골로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작은 사찰 성국사이다. 오랫동안 폐사로 방치되다가 근래에 인법당을 세우고 성국사라 이름 하여 명맥을 잇고 있는데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 등 멋진 자연경관이 펼쳐져 설악산을 찾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고급스러운 건축물은 아니지만 넓은 주차장, 쉼터가 잘 조성돼 있어 관광지로 안성맞춤이다. 성국사는 여늬 사찰처럼 대웅전, 범종각 등 구색을 잘 갖추지는 못했지만, 오층석탑, 아직도 흘러 나오는 감로수 등이 있다. 상설 시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많고 체험학습실 등을 운영하고 있어 여러 방문객들의 문화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의 성국사 자리에는 옛 오색석사(五色石寺)가 있었다.
오색석사(五色石寺)는 신라말 구산선문의 하나인 가지산파의 개조 도의선사가 창건했다. 도의선사는 헌덕왕(809~825) 때에 당나라에서 혜능에게 불법을 배워 귀국한 뒤 동설악의 진전사와 함께 이 절을 창건했다.
전설에 의하면 절의 후원에 있던 나무에서 5가지 색의 꽃이 피었기 때문에 절이름을 오색석사, 지명은 오색리라 하고 그 아래의 약수도 오색약수라 했다고 한다.
현재 절은 퇴색되었지만 신라시대의 양양오색리3층석탑(보물 제497호) · 석사자 · 탑재 등이 산재해 있어 절의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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