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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

by phd100 2014. 10. 27.

 

백수해안도로

백수의 한자는 ‘白岫’라고 쓴다. 하얀 산이라는 뜻으로 추측한다. 이곳 지명은 1백(百)에서 하나(一)를 뺀 아흔아홉(白)개의 산(岫, 산구멍 수)이라는 의미로 백수읍에 있는 구수산의 봉우리가 99개라는 뜻으로도 짐작케 한다.

 

영광에는 ‘굴비’말고 다른 볼거리, 먹을거리는 없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무려 3개 종교의 성지이며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또한 영화 ‘마파도’의 촬영지가 바로 이곳 영광군 백수읍의 동백마을이다.

그 중에도 법성포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볼거리가 늘어서 있는 백수해안도로(16.5km)가 일품이다.

 

백수해안도로는 낙조를 보며 해안가를 드라이브하는 맛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동해안 못지않은 절벽으로 이뤄진 곳으로 굽이를 돌 때마다 앞에 나올 풍경이 궁금해지는 도로는 낙조를 만날 때 가장 절경을 이룬다.

 

도로 곳곳에는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들이 있다. 십여대의 차가 주차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공간과 작은 정자가 바다를 향하고 있다.

또한 절벽에서 바다로 향해 내려가는 건강365 계단과 절벽에서 산으로 향해 올라가는 전망대 역시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영광에는 으뜸 상품인 ‘굴비’ 외에도 곳곳에 명소들이 많이 있다.

굴비의 원산지 법성포는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처음 들어온 곳으로 마라난타사찰도 있다.

 

그때 세워진 불갑사는 남방 불교의 양식을 보여주는 국내의 유일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불갑사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오면 ‘원불교 영산성지’가 나온다.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종빈 대종사가 태어나, 도를 깨친 곳이다.

 

또한 기독교 성지도 있는데 한국전쟁 당시 77명의 기독교인이 공산당의 핍박에 순교한 곳이 바로 영광에 있다.

 

최근에 인기를 끄는 곳은 백수해안도로 끝에 위치한 이른바 ‘마파도 마을’이다. 영화 ‘마파도’의 촬영지로 바닷가 절벽 위에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좁은 길로 들어서면 영화에 나왔던 그곳이 나온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밭일을 하던 장면을 바로 이곳에서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