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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남

고흥 소록도(小鹿島)

by phd100 2014. 11. 3.

 

소록도(小鹿島)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에 있다. 예전엔 녹동에서 멈췄던 27번 국도는 바다 건너 거금도까지 이어진다. 2009년 소록대교에 이어 2011년 거금대교가 개통되었기 때문이다.

  소록도와 거금도는 이제 섬 아닌 섬이 되었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소록도에 가려면 녹동항에서 배를 타야 했지만, 지금은 늘씬하게 이어진 다리 위를 달려 차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소록도 주차장에서 소록도병원까지는 해변을 따라 600m를 걸어가야 한다. 소록도에는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들어서 있다.

 병원의 전신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 한센병 전문 병원으로 세워진 소록도 자혜의원으로, 한센병 환자들의 가슴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원장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환자들을 불법 감금하고 출감할 때에는 강제로 정관수술을 시행했다. 당시의 감금실과 검시실 뿐 아니라 만령당, 식량창고, 신사, 등대, 녹산초등학교 교사, 원장 관사 등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소록도에 남아 있는 옛 건축물들은 자혜의원 본관을 제외하고 모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