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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해외- 중국

성 바올 성당 (Saunt Paul's Cathedral)

by phd100 2014. 12. 16.

 

<마카오: Macau>

마카오는 옛부터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고, 가장 가고 싶고, 첨단 유행의 일번지로 알려져 있어 한때 멋있는 남자 신사를 ‘마카오 신사’라고 까지 불리워졌다. 그래서 그런지 가고 싶은 여행지중 중 하나이다.

마카오의 면적이 서울의 한 개 구(區) 정도에 불과하고 주요 명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짧은 일정으로도 마카오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마카오관광청이 선보인 도보여행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포르투갈 시대의 역사유적은 물론 마카오의 현대적인 매력에 푹 빠져들어 독특한 시간여행을 즐기게 된다.

동서양의 장점을 살린 마카오의 독특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다니다 보면 마카오 도보여행은 더욱 더 즐거워진다.

 

마카오는 오랜 기간 포르투갈의 통치를 받아온 탓에 아시아와 유럽의 문물이 잘 조화를 이룬 문화도시로 유명하다. 여기가 유럽인지 아시아인지 헛갈릴 정도로 유럽의 영향을 받은 이국적인 명소가 가득하다.

특히 동서양 문화의 특장점이 고루 묻어나는 고색창연한 건축물은 건축학적이나 종교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깊다. 유네스코에서는 이들 건축물을 1972년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왔다. 현재 이렇게 좁은 땅에 그 수가 무려 30곳에 이른다.

마카오는 도시 전체가 면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쇼핑 천국이다.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다채로운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품에 세금이 「제로」이기 때문에 쇼핑의 손맛을 맘껏 누릴 수 있다.

또 포르투갈과 중국 요리가 혼합돼 새롭게 탄생한 마카오의 퓨전 「매캐니즈 요리」를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길거리 음식에서부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성 바올 성당: Saunt Paul's Cathedral>

원래는 세나도 광장을 거쳐 성 바올 성당이 있는 언덕까지 걸어올라 와야 하지만 차로 성 바올 성당 뒤편까지 와서 위에서 내려가는 코스가 편하다.

차에서 내리면 언덕 맨 위에 마카오 최대 명소인 마카오의 유명한 명소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성 바울 성당 유적이 나타난다.

이것이 마카오의 랜드마크이자 유럽과 아시아의 종교가 어우러진 역사적 상징물이다.

66개의 계단 위에 바로크 건축 양식의 고풍스런 파사드가 우뚝 솟아 있다.

성 바울 성당은 1594년 설립된 성 바울대학의 일부다. 1580년에 지어졌지만 1835년 태풍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건물 대부분이 소실됐다. 현재 전면부와 계단, 그리고 건물 토대 정도만 남아 있어 애잔함을 갖게 한다.

 

뼈대 만 앙상히 남은 건물 벽 좌측 꼭대기 쪽에는 비둘기 밑에 문이 열려있고, 우측 꼭대기에는 화살이 두 개 꽂힌 모자 밑에 문이 닫혀있다.

이것은 천국의 문이 성령에 의해 열리고 부와 권력으로 안 열린다는 메시지를 나타낸다 한다.

머리가 여럿 달린 뚱뚱한 용 위에 올라선 여자는 마리아로, 악을 다스리는 성모에 대한 내용이 한문으로 써져있다.

양쪽에 튀어나온 두 마리 중국 사자도 유럽 성당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이다. 계단을 통해 성당 위로 올라갈 수도 있으며, 성당 안쪽 지하로 내려가면 성당 터에서 발굴된 유골과 유물 등이 전시돼 있는 종교 예술 박물관이 있다.

 

성당 앞 계단에 걸터앉아 바라보는 마카오 전경 또한 매혹적이다. 언덕 아래로 세나도 광장이 빼꼼이 보이고, 바로 아래에는 그 유명한 육포(肉脯 : jerked beef) 거리의 가게들이 즐비하다. 옛날 마카오의 무역상인들이 단백질 보충을 위해 생고기 포를 떠서 말려, 저장해서 오랜 항해 중에 먹었던 그 육포의 근원이 되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