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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음악

어머니 - 최진희

by phd100 2015. 2. 24.

어머니 - 최진희

마음하나, 편할 때는, 가끔씩은 잊었다가,

괴롭고 서러울 때, 생각나는 어머니.

지난여름 정든 고향, 개울가에서,

어머님을 등에 업고 징검다리 건널 때.

너무나도, 가벼워서, 서러웠던, 내 마음.

아직도, 나는 나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끔은 한 번쯤 엄마를 위해 가슴 저리도록 통곡(痛哭)해 보자

나를 위해 살아오신 한 많은 당신의 삶에 대하여...

 

젖줄 떠나, 자란 키는, 당신보다 크지만,

지금도 내 마음엔, 그 팔베개 그립니다.

내 팔베개 의지하신, 야윈 얼굴에,

야속하게 흘러버린 그 세월이 무정해.

어머님이, 아실까봐, 소리 없이, 울었네.

지금도, 그 한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끔은 한 번쯤 깊은 밤에 촛불을 켜보자

나를 위해 들려주는 엄마의 속삭임을 듣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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