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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얘기

연꽃같이 사는 사람

by phd100 2017. 8. 24.



부처님이 탄생 하실 때 동,서,남,북,상,하 여섯방향으로 일곱 걸음씩 나서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고 외쳤습니다. 이 때 그 걸음마다 연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기 위해 꽃을 피웠다고 전해집니다.

또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세계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당시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중국에 들어온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풍습이 우리나라의 사찰에도 영향을 끼쳐 부처님을 연좌에 모시게 됩니다.

 

<연꽃의 의미>

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그 속에 자리를 잡는다. 이것을 ‘연밥(蓮實)'이라 하는데, 즉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수단이며 열매의 원인이 것이다.

이 꽃과 열매의 관계를 인(因)과 과(果)의 관계라 할 수 있으며 인과(因果: 원인과 결과)의 도리(道理)는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불교를 상징하는 꽃. 연꽃은 10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열 가지 의미를 닮고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아름답게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1. 이제염오(離諸染汚)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피우는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2.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습니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뿐입니다.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

이와 같아서 악과 거리가 먼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3. 계향층만(戒香充滿)

연꽃이 피면 물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한 사람의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고결한 인품은 그윽한 향을 품어서 사회를 정화합니다.

한 자락 촛불이 방의 어둠을 가시게 하듯 한 송이 연꽃은 진흙탕의 연못을 향기로 채웁니다.

 

4. 본체청정(本體淸淨)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합니다.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습니다.

이와 같아서 항상 청정한 몸과 마음을 간직한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5. 면상희이(面相喜怡)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집니다.

얼굴이 원만하고 항상 웃을을 머금고 있으며 말은 부드럽고 인자한 사람은 옆에서 보아도 보는 이의 마음이 화평해집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6. 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생활이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으면서도 자기를 지키고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7. 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은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합니다.

하물며 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아니 생기겠습니까?

많은 사람에게 길한 일을 주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8. 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꽃피운 만큼의 선행은 꼭 그 만큼의

결과를 맺습니다.

연꽃 열매처럼 좋은 씨앗을 맺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9. 성숙청정(成熟淸淨)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너무나 곱습니다.

활짝 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낍니다.

사람도 연꽃처럼 활짝 핀 듯한 성숙감을 느낄 수 있는 인품의 소유자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과 대하면 은연중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맑아집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10. 생기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부터 다릅니다. 넓은 잎에 긴대, 굳이 꽃이 피어야 연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연꽃은 싹부터 다른 꽃과 구별됩니다. 장미와 찔레는 꽃이 피어봐야 구별됩니다. 백합과 나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 중에 어느 누가 보아도 존경스럽고 기품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연꽃의 10가지 의미.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날 불러 주면 얼마나 좋을까. 스스로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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