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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구

읍내동 마애불상군

by phd100 2021. 7. 25.

 

대구 읍내동마애불(안양사 마애미륵불)

대구에 가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마애불이 있는데, 바로 북구 읍내동에 위치한 마애불상군이다. 2011년 10월 25일 위덕대 박물관 측은 이 읍내동 마애불에서 좌우의 선각상 30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W자를 뒤집어 놓은 형태의 대형 바위 가운데 돌출된 부분에 높이 1.8m의 본존불이 조각돼 있고 그 좌우상하에 총 33구의 크고 작은 조각품이 새겨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불상이 조각된 삼국시대 불상군으로 확인되었다.

 

사실 이 불상군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0년대 중반 대구지역 유물ㆍ유적에 대한 전수조사 때는 특별한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는 평가가 내려지기도 했다.

삼국시대 불상으로 보이긴 해도 뾰족한 코 등은 우리의 전통불상과는 그 양식이 다르고, 주변에 사찰의 흔적이 없는 등으로 미뤄 근대기 불상 조성의 수련장 정도로만 추측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발굴 팀에 의해 새롭게 30구의 선각 작품이 추가로 발굴된 만큼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해진 것이다.

불상군은 크기는 1.8m에서부터 0.18m의 소품까지 다양하다. 본존불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각이고 상의 크기도 작은 편이지만, 현재까지 최대 불상군으로 알려진 경주 남산 탑곡마애조상군(보물 제201호)의 총 29개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본존불은 양쪽에 삼산보관을 쓴 협시보살과 2인 승려상, 공양 중인 속인 2인상 등을 거느리고 있다.

또 좌우의 바깥 면으로도 크고 작은 25구의 불·보살상들이 어우러져 장엄한 불국정토를 연출한다.

 

특히 우측 2면 상단에 밝게 웃고 있는 반가삼존상은 매우 희귀한 것으로서, 반가상이 3존으로 조각된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희소한 의상(倚像)도 3구나 확인됐고, 2존상(二尊像)도 5군데나 발견됐다.

따라서 삼국시대 불교조각 도상학과 복식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마애불의 전파 경로와 석굴사원 형성과정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유적의 위치로 볼 때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제199호), 충주 봉황리 마애불상군(보물 제1401호) 등의 유적과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한다.

 

마애불상군이 새겨진 바위는 사암(砂巖)으로, 바위면 전체가 북동쪽을 향해 있어 햇살이 잘 들지 않는 편이다. 또 돌출된 본존불을 제외하고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어서 선명한 윤곽을 파악하려면 물을 뿌려가면서 유심히 살펴봐야할 정도다.

시무외인과 여원인을 짓고 있는 본존 부처님. 시공을 뛰어넘어 은은한 염화미소를 짓는 부처님의 얼굴이 지금 막 암벽에서 얼굴을 들이 내민 듯 생생하다.

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안양동) 산 36 / .내비게이션 : 안양사 마애미륵불. 안양사

 

 

<또 다른 뉴스지 기사>

안양마을 마애미륵불

명봉산 안양마을 마애미륵불(대구시 북구 칠곡중앙대로 129길 169-3)

대구에서 마애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2011년 10월 25일 연합뉴스, 11월 2일 중앙일보 등 기사로 많이 발표되었다.

 

대구 칠곡에 위치하고 있지만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오지에 있었으며, 마을 한 켠 산자락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눈에 띄는 장소에 있었다. 그 마애불의 공식명칭이 없어서 대구 읍내동 마애불이라고 기사에 쓰여 졌지만, 이미 그곳에서 마애불상군을 보호하고 계시는 보덕스님이 계셨으며, [명봉산 안양마을 마애미륵불]로 인근지명을 사용해서 불려지고 있었다.

 

또 공식기사화 되기 수년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그 마애불 사진이 많이 올라왔었다.

 

그 마애불상군이 공식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나 학계의 움직임은 처음인 것 같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국내 최다 도상수의 마애암각군이 처음으로 확인된것이다. 대구 북구 칠곡 중앙로 129길 169-3에 있는 마애불이 단일 바위면에 새겨진 불상의 수로는 국내 최다의 마애불상군으로 밝혀져 학계는 물론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존불을 제외한 협시 및 소상(小像)들은 모두 선각상이지만, 늦어도 7세기 전반기 삼국시대의 다양한 불상이 한 바위면에 새겨진 것은 다른 어느 곳에도 없다.

 

높이 180㎝ 본존상부터 18㎝의 소상(小像)까지 모두 33개의 상이 새겨져 있어, 유적이나 상의 크기는 작지만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상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보물 제201호)에 새겨진 도상 총수 29개를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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