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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구

달성 옥연지 송해공원

by phd100 2021. 7. 26.

 

옥연지 송해공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에 위치한 옥연지 송해공원은 달성군 명예군민인 방송인 송해 선생의 이름을 따 명칭 한 곳으로, 둘레길 데크, 백년수중다리, 바람개비 쉼터, 전망대, 금동굴, 얼음빙벽 등 다양한 볼거리로 조성되어있다.

공원과 함께 조성된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은 옥연지 일대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생태탐방로다. 송해공원과 둘레길이 생기면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던 옥연지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간첩도 다 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국민MC' 송해. 대구 달성군 옥포면에 그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이 있다. 농업용저수지와 그 주변을 꾸며 2017년에 만든 공원으로, 그 '이름값'을 하지 못하다 최근 '달구벌 핫플'로 부상했다. 수면 위 초대형 보름달 모양의 등, 그분 송해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조형물과 이벤트가 사람들에게 손짓한다. 생존 유명인사의 이름은 딴, 국내서는 흔치 않은 공원이다.

 

'황해도 고향'인 송해의 처가 마을에 위치한 송해공원은 5년 전 달성군이 조성한 수변공원이다.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옥연지’와 주변 둘레길에 데크로드와 흙길, 무병장수를 보장한다는 백세교, 대형 풍차, 초대형 보름달, 물레방아, 전망대, 생태체험장, 농특산물 판매장 등 구석구석 눈길을 끄는 아이템으로 가득 차 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송해 선생의 캐릭터 조형물이 반긴다. 공원 곳곳엔 그의 기운이 스며있었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여러 곳에서 송해 선생을 만나게 된다. 송해공원을 비롯해 사문진나루터, 비슬산, 용연사 등 달성군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송해 선생의 육성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옥연지 한가운데에선 분수가 세찬 물길을 뿝어내고 있었다.

 

송해공원을 대구 대표 수변공원이라고 하긴 어렵다. 수성구 수성못 수성유원지, 달서구 도원지 월광수변공원과 두류공원 내 성당못, 북구 운암지 수변공원 등 저수지가 많은 대구엔 호수공원이 많다.

그러나 송해공원은 주택가와 인접해 있거나 복판에 있는 다른 수변공원과 차별화 된다는 점에서 대구 대표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심에서 차로 30분 달려야 만날 수 있다. '힐링'엔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송해 선생의 명성에다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된 둘레길 등이 인기가 좋아 주말엔 전국에서 온 관광버스가 주차장을 채울 정도다.

 

원래 이곳은 옥포들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농업용 저수지다. 지금도 본래 기능에 충실하고 있다. 시민휴식처는 어쩌면 덤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제21회 세종문화대상 대한민국 명인·명품·명소 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명소로 지정됐다.

 

옥연지가 축조된 때는 1964년. 비슬산과 인근 산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기세곡천을 막아 조성된 인공 저수지다. 기세리에 있다고 해 기세못 또는 옥연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옥연지는 옥포(玉浦)의 옥(玉)과 인근 유명 사찰인 용연사(龍淵寺)의 연(淵)를 따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송해공원 둘레길을 지나다보면 푹신한 흙길이 마련돼 있어 맨발로 걷는 시민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두 번 건너면 100세 무병장수 한다는 '백세교'는 옥연지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백세교(橋)와 백세정(亭)은 송해공원 대표 '선수'다.

S자 태극문양을 형상화한 백세교는 길이 392m, 너비 2.5m 규모다. 3개의 백세교가 만나는 곳엔 2층짜리 백세정이 있다.

소원을 담아 달나라 토끼에 전하는 소원 쪽지 적기를 비롯해 호수 한가운데서 주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백세교를 한번 건너면 100세까지 살고, 두 번 건너면 100세까지 '무병' 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증샷’ 배경이 생겼다. 저수지 한가운데의 직경 5m짜리 '보름달'이다. 밤에 보면 연못에 보름달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희망의 인공달’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송해공원 둘레길은 다른 이들과 함께 걸어도 좋지만 홀로 사색하기에도 그만이다. 3.5㎞ 한 바퀴를 걷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중간중간 흙길이 나오면 맨발로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둘레길에는 지나려면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해서 붙은 겸손목, 연리목(상수리나무, 고욤나무)과 연리지(감태나무)도 만난다. 담소, 실소, 폭소, 박장대소 그 이름도 특이한 4개의 전망대가 걷는 재미를 더한다.

 

사람들이 몰리자 유명 프랜차이즈카페 등도 잇따라 생겼다. 송해공원을 찾는 연령대가 크게 낮아진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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