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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남

산청 지리산 천왕봉

by phd100 2021. 9. 20.

 

지리산

우리나라에는 지리산 만 큼이나 종교적인 전설이 많은 산은 없다. “옛날 옛적 천신(天神) 딸 성모마고(聖母麻姑)가 지리산에 내려와 반야도사(般若道士)와 결혼하여 8명의 딸을 낳아 모두 무당으로 길러서 조선8도에 내려 보내 각 도의 민속신앙을 낳게 했다”는 전설과

한자로 ‘智異山(지이산)’으로 쓰고 ‘지리산’으로 읽는 것도 ‘대지문수사리보살(大智文殊師利菩薩)이 이 곳 지리산에서 일만여 종류의 서로 다른 신(異神)을 교화 시켰다고 해서 ’智‘와 ’異‘를 따서 ’智異山‘으로 쓰고 ’지리산‘으로 읽는 다고 한다.

해발 1,915m인 지리산은 당나라 두보는 방장산(方丈山)이라 했고, 백두산(白頭山)에서 흘러 내려와 산을 이루었다고 해서 두류산(頭流山)이라 고도 한다. 또한 그 둘레가 8백리나 되고, 산세가 두루 뭉실하다고 해서 ‘두리뫼’라고도 불리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지리산에는 태을선인(太乙仙人: 재난과 재화, 만물의 생사를 주관하는 신)이 살고 있으며, 골짜기와 들판이 섞여있으며, 깊고도 크다. 흙의 성질도 두텁고 기름져서 온 산이 살림살기에 알맞다. 그래서 지리산 주위 8백리에는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많다.

 

지리산은 깊고 넓다. 어미가 아이를 낳듯 산이 봉우리를 낳고 계곡과 고개를 키웠다. 고려시대 문인 이인로는 “지리산을 다른 이름으로 ‘두류산(頭流山)’이라 부른다. 꽃봉오리 같은 산봉우리들과 꽃받침 같은 골짜기들이 백두산으로부터 연면히 흘러내려와 솟구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위에선 백두산이 아래에선 지리산이 각각 부모가 되어 한반도의 척추 백두대간을 받치는 형상. 그래서 지리산은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이다. 80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지기에 지리산은 하나의 산이라기보다 산국(山國), 즉 ‘산의 나라’로 통한다. 전남·북, 경남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니 삼남 땅을 감싸는 큰 지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엔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고, 현대엔 빨치산 전투가 벌어졌다. 영험한 산으로 추앙 받아 천년고찰도 많다. 여러 봉우리를 함께 밟는 지리산 종주 능선 산행은 등산객에게는 성지 순례와도 같다. 징검다리처럼 봉우리를 옮겨 다니는 등산로는 지리산밖에 없기 때문이다. 깊은 만큼 넓어 산행코스만 20여 개에 달한다.

지리산 권역은 경남 진주·하동·함양의 동부권, 전남 구례의 서부권, 전북 남원의 북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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