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여행-경남

산청 지리산 내원사

by phd100 2021. 9. 20.

 

내원사(內院寺)

지리산 내원사(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는 신라 태종 무열왕(武烈王) 4년(657년)에 창건되어 덕산사(德山寺)라 이름 하였으며, 진성여왕(眞聖女王) 2년(888년) 무염(無染)국사가 상주(常住)인원이 많은 대중(大衆)의 정진(精進) 처(處)였으며, 만력(萬曆) 37년(1609년) 원인모를 화재로 전소(全燒)된 후 절터는 마을 주민의 전. 답으로 된 것을 1959년 원경(圓鏡)스님이 매입(買入) 덕산사 입지(立地)에 내원사(內院寺)를 창건(創建)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해 오는 얘기에 의하면 불이 나기 전의 덕산사(德山寺)는 신도들이 항상 붐벼 1천여 명의 대중이 상주한 수도정진도장 이었는데, 하도 많은 신도들이 찾아와 북적이자 수도승들은 수도에 정진하기에 힘들 정도여서 사람들이 적게 찾아올 방법을 궁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노승 한 분이 찾아와 이르기를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 아래까지 길을 내고 앞으로 흐르는 개울에 다리를 놓으면 해결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홀연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에 주지와 수도승들은 시킨 대로 절 앞에 다리를 놓고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는,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절 앞산은 고양이 혈을 가진 터인데 비해, 절 뒷산은 쥐 혈을 가진 터여서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았으니 두 혈이 이어져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 결과를 빚어 쥐의 혈에 더 이상 인적이 붐비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후 이 절에는 신도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었으며 스님들은 수도에 정진할 수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 내원사 계곡은 지리산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씨가 1963년 11월 다리에 총상을 입은 체 그녀의 나이 30세에, 사로잡힌 곳으로 유명하다. 이날 이후로 남한에서 빨지산 토벌작전은 끝이 났다.

 

◇ 내원사 삼층석탑(內院寺 三層石塔)

탑신을 2층의 기단위에 3층으로 세운 신라시대 탑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신라 무열왕 때인 657년에 처음 세워졌으나,1950년대에 도굴꾼들에 의해 파손되었다.

1961년에 내원사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맨 위의 지붕돌이 많이 부서졌으며 상륜부(翔輪部)는 남아 있지 않다.

삼층으로 된 지붕돌은 평평한 느낌이지만 모서리를 올려 경쾌함을 더하려 하였다.

4개의 주름 지붕돌과 전체적으로 길쭉해진 모습은 통일신라의 늦은 시기임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여러 장의 돌을 짜 맞춘 기단은 신라 초기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 비로전에 모셔진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

비로전에 있는 비로자나불 좌상은 우리나라에서 연대를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비로자나불 좌상이다.(보물 제1021호)

이 석불은 원래 지리산 써리봉 아래 석남사라는 절에 세워져 있었으나 이 절이 중건된 이후 이곳으로 옮겨져 왔다.

석불 속에서 사리기가 발견돼 신라시대(766)에 조성된 비로자나불상임이 확인됐다.

사리기에는 명문이 함께 있었는데 이두문 1백26자가 음각돼 있어 판독한 결과,

신라시대 두온애당 이라는 젊은 화랑이 지리산에서 심신을 수련하다 애석하게 목숨을 잃어 그의 부모가 자식의 명복을 빌기 위해 비로자나불상을 제작, 안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제작 시기는 영태 2년, 즉 신라 혜공왕 2년, 서기 766년으로 확인됐으며 법승, 법연 두 스님이 두온애당의 넋을 기려 제작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 기록으로 미루어 지리산이 신라시대 당시 불교문화의 진원지였다는 사실과 함께 화랑도의 수련장으로서 지리산이 크게 활용돼 왔음을 알 수 있다.

 

◇ 칠성각, 산신각(七星閣, 山神閣): 칠성각은 도교의 북두칠성 신앙(자식, 재능, 수명, 풍년)을 받아들인 흔적이며

산신각은 산신령을 신앙(재물)하던 샤마니즘의 흔적입니다.

이것은 불교가 토착종교를 배척하기 보다는 융화하여 받아들이며 투쟁 보다는 조화를 통해 전파해간 종교임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 三聖閣: 獨聖,(스승없이 혼자 깨달음을 얻은 성자 :나반존자(那畔尊者)), 七星, 山神을 모신 전각.

 

 

'여행-경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동 지리산 삼성궁  (0) 2021.09.20
산청 지리산 대원사  (0) 2021.09.20
산청 지리산 법계사  (0) 2021.09.20
산청 지리산 천왕봉  (0) 2021.09.20
산청 정취암  (0) 202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