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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남

하동 화개장터

by phd100 2021. 10. 2.

 

화개장터

섬진강 수운(水運:강을 따라 물건을 운송)이 문을 열었던 그때부터 영남과 호남을 잇던 이곳에 사람이 모였고, 요새로 단장되어 화개관이라 불려져, 삼한 시대부터 장터 구실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화개장은 1726년에 번성기를 맞아 객주의 오고감이 끊이지 않았으나 교통과 유통구조의 발달로 쇠퇴하기 시작 하였다.

영·호남인이 어우러져 정감이 가득하고 김동리 소설 “역마(驛馬)”의 배경이며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로 널리 알려진 이곳이다 .

1997년부터 4년에 걸쳐, 개울 건너에 옛 모습을 복원하여 장을 세우고 유래를 적어 지나가는 길손을 불러 여기가 화개장터임을 알리다.

 

<보부상 조형물>

영호남의 길손이 어우러져 정을 나누고 흥정소리로 왁자지껄했던 이곳에 제10회 화개장터 벚꽃 축제를 맞아 옛 보부상의 조형물을 세우고 그들의 애환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한다.

- 2002 . 4 . 5 화개면 청년회 -

 

<역마상 조각품>

김동리(1913~1995) 선생의 소설 '驛馬'의 배경이 화개장터라 기념하여 세운 '역마상' 조각

 

<책 벽화>

김동리(1913~1995) 선생의 소설 '驛馬'의 배경이 화개장터라 기념하여 세운 역마(驛馬) 줄거리 벽화...

성기는 혼인을 약속한 계연이 떠나자 자리에 누워 앓게 되고, 보다 못한 옥화는 계연이 자신의 동생임을 밝힌다. 옥화의 이야기를 듣고 힘을 얻는 성기는 자신의 타고난 역마살을 따라서 엿판 하나를 구해서 콧노래를 부르며 정처 없이 떠난다.

화개장터가 물과 길, 그리고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곳이라는 서두로 시작하여, 성기가 그 갈랫 길을 떠나는 것으로 끝나는 이 소설은 전통적인 운명관을 형상화하고 있다.

즉, 주인공 성기의 집안이 할머니 때부터 안정된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떠돌이의 피가 섞인 채 내려온 것도 다분히 화개장터라는 공간의 성격과 일치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이다. 성기의 할머니와 옥화가 다 같이 화개장터의 주막집에 태어났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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