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彌勒山)
경남 통영시 봉평동(鳳坪洞)에 있는 산(461m). 산봉우리에 옛날 통제영(統制營)의 봉수대 터가 있고, 산 아래 계곡에는 통영시 상수도의 제1수원지가 있다. 943년(고려 태조26) 도솔선사(兜率禪師)가 창건한 도솔암, 1732년(조선 영조8) 창건된 관음사(觀音寺), 1742년(영조18) 통제사 윤천빈(尹天賓)이 산 일대에 축성한 산성과 함께 창건한 용화사(龍華寺) 등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일대가 장쾌히 조망된다.
통영 앞바다에는 부처님의 상호와 부처님 나라를 상징하는 세존도(世尊島), 연화도(蓮花島), 미륵도(彌勒島), 욕지도(欲知島), 보리도(菩提島)라는 섬들로 가득하여 그야말로 불국토이며, 그중 미륵도에 미륵부처님이 상주하시는 미륵산이 있다.
통영 케이블카
통영 케이블카(Tongyeong Ropeway)는 통영관광개발공사가 해발 461m의 미륵산(한국 100대 명산)에서 운영하는 관광용 케이블카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1,975m이고, 최대 속도는 초속 6m로 약 10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의 정식 명칭은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이다.
산정에는 2010년 2월에 제막된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의 시비도 있다. 정지용 시인은 8·15 해방 후 청마 유치환 선생의 안내로 통영을 방문하여, 미륵산에 올라 “나는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내 문필로는 표현할 능력이 없다”는 요지의 기행문을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