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물레방아공원
경남 함양군 안의면 안심길 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조선말기 실학자이자 안의현감을 지냈던 연암 박지원 선생이 청나라 문물을 둘러보고 온 후 안심마을에 최초로 물레방아를 설치 가동했다.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마을 주변 들판과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있는 마을 앞 솔숲, 기백산과 황석산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용추계곡이 있다.
봄에는 산나물캐기, 여름엔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와 물고기 잡기, 가을에는 벼타작과 밤줍기 등 농사체험을 할 수 있고, 겨울에는 떡만들기, 전래놀이와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있다.
물레방아떡마을 주민들은 용추 계곡의 물길을 이용, 물레방아를 돌리고 농사에 활용했다.
심진헌이라는 이름의 민박 옆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물레방아가 복원되어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농촌전통테마마을 명칭을 정할 때 물레방아의 본고장임을 알리고 떡만드는 체험을 널리 알리고자 ‘물레방아떡마을’이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물레방아떡마을에서 용추계곡 상류로 거슬러 오르다 보면 연암 박지원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물레방아공원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지름이 10m, 폭 2m나 되는 거대한 목재 물레방아가 만들어져 있다.
물레방아는 조선 시대 실학의 대가인 연암 박지원 선생이 1780년 청나라 사신을 따라 중국을 다녀온 뒤 열하일기에 처음으로 소개한 수입문화다.
박지원 선생은 1792년 안의 현감으로 함양 땅에 부임한 이후 최초로 물레방아를 실용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함양군은 2004년 연암 박지원이 안의 현감 시절에 함양 땅에 처음으로 물레방아를 만든 것을 기념하는 등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역사 인물을 내세워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목적으로 물레방아 공원을 조성했다.
이 공원의 넓이는 6870㎡ 규모로 복원기를 비롯해 연암 동상과 연암 물레방앗간 등이 있다.
연암 선생이 함양에 만든 물레방아는 역사의 향기가 밴 선진문화와 자부심의 산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