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사(禪本寺)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八公山)에 있는 사찰로 선본사는 본절과 갓바위부처가 있는 웃절로 나뉜다.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이다. 491년(신라 소지왕 13) 극달(極達)이 창건하였다.
1641년(조선 인조 19) 수총(秀聰)이 중창하였고, 1766년(영조 42)에는 기성(箕成)이 중건하였다.
1820년(순조 20) 운암(雲岩)이, 1877년(고종 14) 낙허(樂虛)가 각각 중수하였으며, 1957년에 건물을 수리한 바 있다.
1962년 10월 2일 〈동아일보〉에 관봉 꼭대기 갓바위 부처가 영험있는 불상으로 소개된 뒤부터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현재 선본사는 본절과 갓바위부처가 있는 웃절로 나뉜다. 본절에는 극락전과 산신각·요사·선정루가 있다.
이 중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985년에 세워졌고, 산신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로 본래 있던 산령각을 1985년 다시 지은 것이다.
선정루는 종각과 사천왕문을 겸하는 건물이다. 웃절에는 칠성각과 산신각·용왕각·기원정사·요사 동이 있다.
유물로는 보물 제431호로 지정된 관봉석조여래좌상이 유명하다. 전체 높이 4m의 매우 큰 약사불로, 자연석을 머리에 이고 있어서 흔히 갓바위 부처라고 불린다. 원광(圓光)의 제자인 의현(義玄)이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638년(신라 선덕여왕 7)에 조성했다고 한다.
관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선본암 삼층석탑은 도굴되어 방치되었던 것을 1979년 복원한 것이다.
신라 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었다. 그밖에 경내에 석조대좌와 석등대좌가 전하며, 절 왼쪽에 부도밭이 있다. 한편 웃절 칠성각에는 1802년(순조 2)에 국성(國成)이 그린 신중탱화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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