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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남

통영 연화도(연화사.보덕암.연화도사,사명대사토굴)

by phd100 2022. 1. 17.

 

◇연화사(蓮華寺) 사명.연화도사토굴에 대하여

연화사는 1988년 8월에 쌍계사 조실스님이신 오고산 스님께서 창건한 사찰로써 약 1,300여 평의 대지 위에 연건평 120평의 사찰로 대웅전, 9층석탑, 요사채 2동, 진신사리비, 연화사창건비 등이 있다.

 

지금부터 500여년 전 연산군의 억불 정책으로 한양에서 이곳 섬으로 피신하여온 스님이 부처님 대신으로 전래석(둥근돌)을 모셔놓고 예불을 올리며 수행하다가 깨쳐서 도인이 되셨다. 도인께서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나를 바다에 수장시켜 달라'고 고하여 제자들과 섬 주민들이 스님을 바다에 수장하니 그곳에서 커다란 연꽃이 떠올라와 승천하였다고 하여 그 때부터 섬이름을 연화도라고 하였고 돌아가신 스님도 연꽃도인이라 하였다.

그후 사명대사께서 이 섬으로 들어와서 연화도인 토굴 터 밑에 움막을 지으시고, 연화도인의 토굴에서 좌정하여 대 해탈의 원을 세우고자 정진하던 중 마침내 큰 깨달음을 이루셨다.

 

얼마 후 사명대사를 찾아 연화도에 들어온 대사의 속가의 누이(보은), 약혼녀(보련), 대사를 짝사랑하다 수도승이 된 보월, 이 세 비구니는 대사가 떠난 후에도 이 섬에서 도를 닦아 득도하여 만사에 형통했다고 하며 이 세 비구니들을 '자운선사"라 한다.

이들은 후에 임진란이 발발할 것을 예측하고 이순신 장군을 만나 거북선 건조법, 해양지리법, 천풍 기상법 등을 우리 수군에게 대책을 알려 주었다고 한다. 거북선 도면도 이 세분 스님들이 전수하였다고 전해진다.

 

임진년에 조선은 일본의 침략을 받으니 사명대사는 육지에서 승군을 일으켜 일본군을 막았으며 바다에서는 보운, 보련, 보월 세분 비구니 스님이 이순신장군과 거북선을 건조하여 일본근을 대적하니 승승장구 하였다.

 

이 곳 연화도에는 지금도 연화 도인이 손가락으로 글을 쓰셨다는 비석과 전래석이 연화봉 산신각에 보존되어 있으며 연화도인과 사명대사와 세 분 비구니스님의 토굴터가 있다.

사명대사는 수행 후 연화도를 떠나면서 연화도사가 앉아서 수행하시던 자리에 부길재(富吉財: 연화도민을 위해 부자가 되시고 재물이 풍성하라는 기원문)를 좌대에 새기고 섬을 떠나셨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관음전(보덕암) 불사가 계속되고 있으니 불사가 마무리되면 남해보리암에 버금가는 사찰 면모를 이루게 되며 통영팔경으로 그 이름이 난 연화도에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 더해 지라라고 생각한다.

 

◇욕지도의 명칭이 먼저인가? 연화도의 명칭이 먼저인가?

욕지도(欲知島), 어감은 이상해도 ‘알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섬’이란 의미로 해석되는 섬의 유래는...

 

500여년 전, 나이도 많고 청력도 약해진 노승(老僧) 연화도인이 시자승(侍者僧)을 데리고 연화도의 상봉(上峰) 연화봉에 올랐는데, 시자승이

”스님, 여기서 보이는 주변에는 우도, 한산도, 비진도, 세존도 등 도(島)가 많은데 저기 보이는 도(島)는 무슨 도(島)입니까요?“(시자승은 스승인 연화도사에게 유식하게 보일려고 ”섬“이라 하지 않고 섬 도(島)를 사용해서 물어보았다)

청력이 약한 연화도사는 시자승이 도(道)에 대해 묻는 줄 알고, 연화도사는 “욕지도관세존도(欲知道觀世尊道)”라고 답하며 무심코 저 멀리 보이는 섬을 가리켰다. 그 뜻은 ‘도(道)를 알고자 하는 의욕이 있으면 석가세존을 본 받으라’는 것이었는데,

 

“욕지도관세존도(欲知道觀世尊道)”가 “욕지도관세존도(欲知島觀世尊島)”로 바뀌어 “욕지도가 세존도를 바라본다”고 시자승이 해석하여 노승이 가리킨 그 섬이 욕지도로 부르게 되었다.(실제 세존도인 섬은 통영 욕지도 먼 남쪽 바다에 존재한다)

 

그 후 연화도사는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나를 바다에 수장시켜 달라'고 고하여 제자들과 섬 주민들이 스님을 바다에 수장하니 그곳에서 커다란 연꽃이 떠올라와 승천하였다고 하여 그 때부터 섬이름을 연화도라고 하였고 돌아가신 스님도 연꽃도인이라 하였다.

 

그러니 욕지도란 이름이 먼저 생기고, 연화도인이 사망 후 연화도 이름이 생겼으니 명칭의 순서는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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