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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남

김해 진영성냥전시관

by phd100 2022. 7. 3.

 

<성냥전시관>

진영역철도박물관에서 기찻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또 하나의 추억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성냥전시관이다.

유럽에서 1830년대부터 상용화된 성냥은 우리나라에 개항 전후, 실학자들을 통해 전래되었다. 1886년 인천 제물포에 성냥공장이 세워지고 이후 군산과 수원, 마산, 부산 등에서도 성냥을 생산하면서 가정용으로 보급됐다.

불을 피우는 성냥은 금세 가정의 필수품이 되었고, 1950~70년대는 성냥의 전성시대라 할 만큼 많은 성냥들이 제조되었다.

 

1948년 진영읍에 들어선 김해 1호 성냥공장이었던 경남산업공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기린표’성냥을 만들던 곳이다. 한때 3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릴 만큼 번성해 주민 대다수가 이 공장 덕분에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1980년대 일회용 가스라이터가 보급되면서 성냥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지난 2017년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으로 남았던 경남산업공사는 결국 가동을 멈췄다.

이곳 전시관에는 당시 성냥공장에서 사용하던 기계와 관련 물품, 실물현판 등을 모아뒀다. 세월의 때가 고스란히 내려앉은 기계들을 보고 있노라면 성냥 한 개비의 따스함이 향수처럼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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