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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음악

물레방아 도는 내력(박재홍)

by phd100 2015. 6. 15.

벼슬도, 싫다마는,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 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길쌈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 보련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단 한 사람일지라도 그로부터 사랑을 받는 사람입니다.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물방아 도는 내력 알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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