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여행-전남

순천만정원 한국 정원(Korean Traditional Garden) - 순천만정원

by phd100 2015. 8. 24.

 

한국정원은 우리 옛 정원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는 곳으로 궁궐의 정원, 군자의 정원, 소망의 정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한국의 오래된 정원 풍경을 재현한 정원이다. 한국정원에서는 궁궐의 정원 군자의 정원, 그리고 서민의 정원이라 할 수 있는 소망의 정원을 동시에 체험해 볼 수 있다.

돌다리를 건너 주 출입문을 들어서며 마주하는 풍경은 부용지와 부용정으로 단아함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궁궐의 정원에는 경복궁 교태전의 후원 문, 아미산 화계, 굴뚝의 부조장식과 다양한 문양, 그리고 왕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만들어졌던 불로문과 어수문, 만월문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 멸종위기식물 2급에 해당하고 한국 특산종이기도 한 히어리가 궁궐의 정원에 식재되어 있어서 정원이 한층 더 멋스러워 보인다.

 

군자의 정원은 선비의 정원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자연과 벗하며 학문을 연구하는가 하면 은둔의 삶을 즐기기도 했다.

서석지에는 정겹게 느껴지는 협문과 낮은 담장이 이어지며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고 연못 위에 오롯이 서있는 광풍각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찬란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한국의 정원 문화에서 정자를 빼놓을 수는 없다.

 

순천에도 많은 정자가 있는데, 환선정이 대표적인 정자이다. 이 정자는 조선시대 원림(原林) 누정(樓亭)으로 명승지였다고 한다.

성웅 이순신 장군이 쓴 난중일기(亂中日記)에 “순천 부사가 환선정에서 술자리를 베풀고 겸하여 활도 쏘다. 3월 17일 맑았다.”고 하는 환선정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소망의 정원에서는 서민들의 정원을 볼 수 있는데, 한국인들은 맑은 물이 모이고 마르지 않는 곳 혹은 굳건하고 영구히 지속할 것으로 여겨지는 큰 바위가 있는 곳을 신성하게 여긴다.

 

소망의 정원은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두 손 모아 빌던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공간이다. 소망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옹기 역시 그런 소망과 기원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연을 닮고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해 보이기까지 하는 옹기는 우리네 장독대를 연상케 한다. 어둑어둑한 장독대에서 정화수를 떠놓고 자식의 무사안일을 빌던 어머니의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간절하고 애틋했음을 느끼게 한다.

 

• 한국정원 구성

 - 궁궐정원

창덕궁․경복궁 후원의 정원을 기본 컨셉으로 조성하였다. 창덕궁의 부용지, 부용정, 계단식 화단, 길상문양의 전통꽃담, 어수문, 만월문, 불로문과 왕비가 거쳐했던 경복궁 교태전 후원의 연휘문, 아미산화계 등 왕과 왕비의 휴식처를 사랑 받았던 궁궐 후원의 특징들을 재 구성하여 아름답고 기품있는 궁궐의 정원을 조성하였다.

 

 - 군자의 정원

 자연경관을 그대로 정원으로 이용했던 선조들은 자연을 벗삼아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시로 쓰며 마음에 여유와 재충전을 했다. 수목원 산지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비정원 중 영양군 서석지, 담양소쇄원 광풍각과 덕천서원 세심정을 계곡의 물을 따라 배치하여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정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 소망의 정원

 정성이 가득히 담겨있는 물그릇 정한수를 떠 놓고 식구들의 무사귀환과 행복을 빌었던 어머니와 아내의 마음, 서민들의 민간신앙을 기본 모티브로 조성하였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따라 돌탑을 쌓으며 정성껏 소원을 빌면 이루워 질 것만 같다.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두 손 모아 빌던 서민들의 정서를 엿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