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여행-충북

보은 정이품송(正二品松)

by phd100 2016. 2. 15.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17~3번지에 서있는 수령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1962년 12월23일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수관(樹冠 : 나무의 줄기 위에 있어 많은 가지가 달려 있는 부분)이 삿갓[笠] 또는 우산을 편 모양을 닮아 대단히 단아하게 보인다

높이는 15m, 가슴둘레 4.5m, 가지의 길이는 동쪽 10.3m, 서쪽 9.6m, 북쪽 10m에 이른다.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길 가운데 위치하여 동쪽으로 도로가 있고 서쪽엔 천황봉에서 발원한 한강 상류의 한 지류인 속리천이 흐르고 있다.

 

1982년부터 10여년 동안 높이 18m에 이르는 8각주형의 대규모 방충망을 설치에 이 지역에 피해를 준 솔잎혹파리로부터 보호하기도 했다.

현재에는 밑부분에 외과 수술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수세는 싱싱하고 나무 모습은 마치 우산을 펼쳐 놓은 듯 단아하며, 또한 벼슬품계인 정2품을 받은 나무로 속리산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다.

 

<정이품송의 설화>

1464년에 신병에 고통 받던 세조가 온양온천과 속리산을 찾아 치료를 할 때 이 나무 아래 이르러 타고 가던 연(輦)이 나뭇가지에 걸릴 것을 염려하여 “연 걸린다”라고 말하자 신기하게도 늘어졌던 나뭇가지가 스스로 하늘을 향하여 무사히 통과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또 서울로 돌아갈 때는 마침 쏟아지는 소나기를 이 나무 아래서 피할 수 있어 신기하고 기특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2품(지금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이 소나무가 서 있는 앞마을의 이름을 진허(陣墟)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그 당시 세조를 수행하던 군사들이 진을 치고 머물렀다는 데 연유한다고 한다.


'여행-충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 청남대  (0) 2020.01.06
제천 박달재(朴達─)   (0) 2017.06.30
옥천 용암사(龍巖寺)   (0) 2016.02.15
영동 영국사(寧國寺)  (0) 2016.02.15
속리산 법주사(法住寺)  (0) 201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