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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북

옥천 용암사(龍巖寺)

by phd100 2016. 2. 15.


미국의 관광여행 사이트 ‘CNN Go’는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선을 선정해 보도했다.

그중에 옥천 용암사를 "가을 아침에 둘러보면 사찰은 구름과 안개로 둘러싸여 형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하니 새벽에 일어나 꼭 한번 경험해보도록 하자."고 안내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천축(天竺:인도)에 갔다가 귀국한 의신(義信)이 552년(진흥왕 13)에 창건하였다.

절 이름은 경내의 용처럼 생긴 바위에서 유래한다고 하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 파괴되어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 용바위에서 서라벌이 있는 남쪽 하늘을 보며 통곡하였다는 설이 있다.

 

창건 이후의 중수 · 중건에 대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고려시대 양식의 석탑과 마애불상이 남아 있어 고려시대에도 법통이 이어져왔을 것으로 짐작할 따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불우(佛宇)조나 《여지도서》의 사찰조에 용암사가 없기 때문에 조선 중기 용암사의 역사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고, 임진왜란 때 병화로 폐허화되었다는 설로 미루어 보아 한동안 복구되지 못한 채 지낸 것으로 추측된다.

 

 

 

문화재로는 마애불(충북유형문화재 17)이 있는데 연화대좌 위에 서 있는 형태이며 높이 3m로,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마의태자가 신라 멸망을 통탄하며 유랑하던 중에 이곳에 머물다가 떠나자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그를 기리며 조성하였다고 하여 마의태자상이라고도 한다. 이 마애불은 영험이 있어 기도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고 전한다.

 

또 같은 형태의 석탑 2기가 자연 암반 위에 나란히 서 있는 쌍석탑(충북유형문화재 3)이 있다.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거의 체감 없이 비슷한 비율로 올린 특이한 형태이다. 고려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높이는 약 4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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