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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남

장성 홍길동생가터(洪吉童生家터)

by phd100 2017. 3. 13.



전남 장성군 황룡면 홍길동로에 허균(許筠)의 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이 1440년(세종 22) 장성군에서 태어난 역사상 실존인물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홍길동 출생지를 복원한 관광마을이 있다.

아치실마을 입구에서 약 2백 여m를 올라가면 홍길동 캐릭터를 담은 안내판이 있으며 울창한 대나무숲과 삼나무, 편백으로 둘러싸인 생가터가 있다. 생가 울타리는 유사시에 화살로 사용할 수 있는 시누대이다.

 

생가터에서 200m 더 들어가면 암탉골(밤골) 입구 개울가에 홍길동이 어려서 먹고 살았다는 길동샘이 있다.

1997년 홍길동 사업의 하나로 생가터 가는 길을 홍길동로라 이름하였으며 생가터 발굴 작업 및 철저한 고증을 거쳐 생가를 복원했다.

 

홍길동은 한국인을 대표하는 민중 영웅이다. 역사상의 실존인물이며 허구적 소설의 주인공이다. 역사에서는 반역자, 또는 강도로 기록되어 있으나, 소설에서는 봉건제도에 맞서 만민평등의 이념으로 활빈당을 이끌고, 이상국인 일본 오키나와의 율도국을 건설한 인물이다.

역사상 홍길동은 조선 초 15세기 중엽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신분이 첩의 자식이라 관리등용을 제한하는 국법 때문에 출세의 길이 막혔다.

좌절과 울분 속에서 출가하여 양반으로부터 차별받던 소외된 민중을 규합하여 활빈당을 결성한 후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실천적 삶을 살았다.

그러나 봉건적 조선왕조의 핍박을 받던 중 관군에 체포되어 남해로 유배되었으나 탈출하여 무리를 이끌고 오키나와로 진출하였다. 그곳에서 조선에서처럼 민중을 대변하는 민권운동의 선구자가 되었다.

연산군일기'와 '만성대동보(명문가 족보만 모아 주요 인물을 정리한 책)'에 전하는 실존인물 '홍길동'의 기록을 보여준다.

 

그동안 홍길동의 역사적 실체가 왜곡됐으나, 이 문제를 바로 잡으려는 홍길동 연구팀(장성군, 연세대학교국학연구회, 전남매일, 유구대학, 오키나와관광국, 석원도문화원)의 3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 끝에 그 베일에 싸인 비밀이 밝혀졌다.

조선에서 뱃길로 3000리나 떨어진 일본 최남단의 섬 오키나와에서 후반부 삶을 살았던 그곳에는 민권운동의 선구자 홍길동을 추모하는 기념비가 서 있다.

이러한 홍길동의 생애 전반에 걸친 학술연구의 성과가 총체적으로 정리되었으며 500여 년 전의 일본과 한국 간의 교류사를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에 장성군은 홍길동 생가터 주변에 18,843m²(5,700여 평)의 부지를 사들였으며, 생가터 발굴 작업 및 철저한 고증을 거쳐 생가를 복원하였고 2004년 5월 3일 홍길동 전시관을 개관하여 새로운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장성군에서는 생가터에 양반촌, 양민촌, 승마훈련장, 민속무예광장, 민속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

 

주변에 축령산휴양림, 금곡 영화촌, 추암관광공원, 장성댐과 632년 창건된 고찰 백양사 등 관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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