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불교 얘기

풍경에 물고기를 ?

by phd100 2017. 9. 14.




대웅전 추녀 밑 풍경에 물고기를 매달아 놓은 이유 ?

 

그윽한 풍경소리, 풍경의 끝에는 물고기가 달려있다. 물고기가 바람을 맞아 흔들려 풍경소리를 울려 퍼지게 한다. 그런데 왜 이 풍경에 물고기를 매단 것일까?

 

1) 대웅전 기둥을 등지고 풍경 끝에 매달려 있는 물고기를 한번 올려 다 보십시오. 그리고 그 물고기 뒤로 펼쳐진 푸른 하늘을 보십시오.

푸른 하늘은 곧 푸른 바다이고, 그 바다에 한 마리의 물고기가 노닐고 있는 광경이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한 마리 물고기를 매닮으로써 그곳은 물이 한없이 풍부한 바다가 되었다.

그 풍부한 물은 어떠한 큰 불도 능히 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나무로 지은 사찰, 즉 목조 건물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자 했던 상징성을 담고 있는 것이다.

 

 

2) 또 다른 이유는 물고기가 깨어 있을 때나 잠잘 때나 눈을 감지 않을 뿐 아니라, 죽어서도 눈을 감지 않듯이 수행자도 물고기처럼 항상 부지런히 도를 닦으라는 뜻을 상징합니다.

 

"눈을 떠라. 물고기처럼 항상 눈을 뜨고 있어라. 깨어 있어라. 언제나 혼침(昏沈)과 번뇌(煩惱)에서 깨어나 일심(一心)으로 살아라. 그러면 너도 깨닫고 남도 능히 깨닫게 할지니...”

 



'불교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궁, 사찰건물 추녀마루위의 잡상(雜像)  (0) 2019.05.05
풍경  (0) 2017.09.20
아미타재일(阿彌陀齋日)  (0) 2017.07.04
관세음보살의 14무외(十四無畏)  (0) 2017.04.20
기도하는 여인(유지나)   (0) 201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