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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북

청도 용천사(湧泉寺)

by phd100 2017. 9. 18.



경북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비슬산(琵瑟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670년(신라 문무왕 10)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의상은 화엄십찰(華嚴十札) 중 하나로 이 절을 창건하고 옥천사(玉泉寺)라고 불렀다. 창건 이후 백련암과 극락암 등 모두 47개의 암자를 거느렸고, 3천 명의 승려가 수도하는 대찰로 성장하였다.

1261년(고려 원종 2) 일연(一然)이 중창하여 절 이름을 현재의 용천사로 바꾸었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631년(인조 9) 조영(祖英)이 중창하였으며, 1805년(순조5) 의열(義烈)이 중수하였다.

 

주요 건물로는 대웅전과 명부전 · 산신각 · 요사채가 있다. 이 중 대웅전은 1996년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95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기둥 목재에 칡덩굴을 섞어 사용한 것이 독특하다.

 

내부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유물로는 부도 6기가 전한다. 경내에 우물이 있는데, 언제나 일정한 양의 물이 솟는다고 하며 천년 된 물고기와 5백년 된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지난 2013.3.10 오후 용천사 우물에 용 형상이 나타났다고들 화제였다.

이날 용천사에서 스님들과 신도들이 모여 용왕제를 지낸 후 용천정의 샘을 치고 새 물을 받는 순간 '승천하는 용'의 형상이 우물에 뚜렷이 나타난 것이다. 용천사의 주지인 지거 스님이 휴대전화기로 급히 촬영해서 알려지기도 했다.

 

"용천사는 기도를 성취하면 용을 보게 되는 영험 도량“

"'비슬산 헐티재를 넘어 청도와 대구를 오갔던 옛날 소 장수들이 용천정에 기도를 하여 용을 보면 크게 성공하였다'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용천사에서 기도를 하여 용의 머리를 보면 아들을, 꼬리를 보면 딸을 낳는다”는 전설 등이 있는 곳이다.

 

용천사는 샘물이 솟아나는 절이라 하여 한자로 샘 솟을 용(湧), 샘 천(泉) 자를 써서 '용천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곳이다.

고려 원종 2년(1261)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 스님에 의해 중창된 유서깊은 곳이다. 창건 당시 이름은 옥천사였고 일연 스님에 의해 용천사로 바뀌었다. 이 절의 창건이 샘물 즉 '용천'과 연관이 있음을 말해주는 징표다.

 

이 절은 또한 용과 관련된 설화를 갖고 있다.

 

삼국유사의 용천사 관련 기록에 의하면 당나라 유학을 하던 의상대사를 흠모하던 선묘라는 낭자가 용이 되어 신라 불교의 수호신이 되었다고 한다.

의상대사는 귀국, 용으로 분신한 선묘 낭자의 도움을 받아 경북 영주에 부석사를, 청도에 용천사를 창건하여 우리나라 화엄 사찰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용천사에는 용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설화가 깃들어 있다.

 

"용천사는 용과 관련된 오랜 설화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동국여지승람도 충주 달천물과 용천사 샘물은 그 맛이 천하제일이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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