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사(龍湫寺)와 용추폭포(龍湫瀑布)
<용추사(龍湫寺)>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덕유산(德裕山)에 있는 사찰.
487년(신라 소지왕 9) 각연(覺然)이 창건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용추암(龍湫庵)이라고 불렀다. 각연이 덕유산에 장수사(長水寺)를 세운 뒤 부속 암자 중 하나로 지은 절이다.
고려 말에 자초(自超:1327∼1405)가 중수하고 수도처로 삼았으며, 1681년(조선 숙종 7) 운흡(雲洽)과 수오(秀悟)가 절을 아래쪽으로 옮겨 중창하였다.
1734년(영조 10)에 화재로 여러 전각이 불에 탔으나, 호경(護敬)과 두인(斗仁)·영우(靈祐) 등이 대부분의 건물을 복원하였다.
이 때 《묘법연화경》 등 불경 100여 권을 새로 찍었다고 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주지 현조(玄照)가 대웅전을 새로 짓는 등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다.
산내 암자로 도솔암과 백련암이 있고, 옛 장수사의 암자였던 서흥암과 원적암·견성암·영악암·보제암·천진암·무주암 등은 터만 남아 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종루·구법당·일주문·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용추사일주문은 본래는 장수사에 있던 것으로 1950년 장수사가 폐사되자 1953년 안의면 당본리 봉황대로 옮긴 뒤 1959년에 현 위치로 옮겨 중수한 바 있다. 팔작지붕 아래에는 ‘덕유산장수사조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그밖에 일주문 옆에는 각연과 문곡당(文谷堂) 등 여러 고승의 부도가 서 있다. 한편 절이 들어선 용추계곡은 용추폭포 등 절경이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용추폭포(龍湫瀑布)>
함양 심진동(尋眞洞) 용추폭포는 우리나라 동천구곡의 대표격인 안의삼동(安義三洞)의 하나인 심진동(尋眞洞)을 대표하는 경관이다.
심진동 상류에 있는 용추폭포를 유람하면 안의삼동의 명승유람이 끝이 난다는 말이 있으며, ‘용추폭포’라는 이름의 수많은 폭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표적인 명소이다.
용추폭포는 높이 약 15m, 호소의 직경이 약 25m로 지우천 상류에 형성된 좁은 골짜기를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의 울창한 삼림과 암반 위를 흐르는 맑은 계류, 용추에서 떨어지는 우레와 같은 폭포수, 그 아래의 깊은 연못 등이 어우러진 명승지이다.
*안의삼동(安義三洞): 옛날 안의현(安義縣)에 있는 세 곳[(화림동(花林洞의 농월정), 원학동(猿鶴洞의 수승대), 심진동(尋眞洞의 용추폭포)]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을 의미하며, 영남 제일의 동천이었음.
*동천(洞天):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신선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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