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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북

청도 불령사(佛靈寺)

by phd100 2018. 7. 8.

불령사(佛靈寺)



불령사는 경북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산 98번지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에 소속된 사찰이다.

불령사는 효양산 비룡골 기암절벽 아래에 있는 절벽 위 평탄한 곳에 자리해 있다.

이곳에는 오래 전에 붕괴된 전탑(塼塔)이 있는데, 1968년에 오층탑(문화재자료 제294호)으로 새로 복원하였다.

이 탑의 존재로서 사찰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신도들은 전탑을 세우기 위해 장연동에서 벽돌을 구워 한 장씩 이곳으로 옮겨와 처음에는 삼층탑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좁다란 골짜기의 절벽 위 널찍한 터에 자리하고 있는 전탑(塼塔)으로, 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로 쌓아 올렸다.

땅 위로 5단의 바닥돌을 놓고 1층의 기단(基壇)을 마련한 뒤 5층의 탑신(塔身)을 올려놓았는데, 오랫동안 무너진 채 방치되었다가 1968년에 다시 세워 놓은 것이어서 원래의 형태인지는 알 수 없다.

 

이 탑의 특징은 무늬가 있는 벽돌을 사용한 점으로, 불상과 3층 석탑 무늬가 있는 벽돌로 쌓아 올려 탑 전체를 장식하고 있다.

즉 길쭉한 벽돌의 옆면마다 연꽃받침 위에 앉아있는 3구의 불상과 2기의 석탑이 서로 교차하여 돋을새김 되어 있는데, 이러한 까닭에 이 탑을 ‘천불탑(千佛塔)’이라 부르기도 한다.

 

통일신라 때의 조각양식을 보이고 있어 이 시기의 작품으로 추측되며, 전탑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지 않고 더욱이 무늬가 있는 벽돌을 사용한 예는 극히 드물어 문화재로서 지니는 가치는 매우 크다.

우리나라의 전탑은 석탑에 비해 그 수가 현저하게 적으며, 그 중에서도 문양전을 사용한 것은 거의 드물기 때문에 전탑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또 이같은 전탑의 수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많지 않다. 문헌을 살펴보면 『삼국유사』권4에 선덕여왕 때 양지스님이 작은 전탑을 만들어 경주 석장사에 봉안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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