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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원

삼척 대금굴

by phd100 2021. 8. 2.

 

대금굴(大金窟)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新基面) 대이리(大耳里)

삼척 도심에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두타산 인근 대이리 일대는 사람의 발길이 드문 오지 중의 오지였다. 환선굴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하나씩 드러나는 동굴의 모습은 수억 년의 세월을 간직한 동양 최대의 동굴지대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이리 동굴지대라고 불리는 이곳은 동양에서 가장 큰 굴이라는 환선굴과 영구 비개방 지역으로 보호받는 관음굴을 중심으로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큰재세굴, 덕발세굴 등 10여 개의 동굴이 어우러지는 석회암 동굴의 천국이다.

2006년 공개된 대금굴은 무려 7년의 세월을 준비하여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대이리 동굴지대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으로 ‘동굴의 여왕’이라 할 만하다.

삼척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한 후 관람이 가능하며, 하루 18번, 1회에 40명씩 720명으로 제한된다. 불편한 관람 방법은 사람 중심의 관광지 탐방에 익숙하였던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수억 년의 세월을 기다려온 자연을 맞이하는 조심스러움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듯하다.

 

계곡의 아름다움을 관찰하며 찾아가는 대금굴은 물의 궁전이다. 높이 8m의 폭포가 이곳이 동굴 내부라고 믿기지 않을 거대한 경관으로 사람들을 압도한다. 지하호수를 이루는 물의 향연은 깊은 호수와 계곡을 만들며, 종유석과 석순의 화려함은 인공의 손길로는 흉내 낼 수 없는 황금빛으로 빛난다.

문득 금광에 들어온 것은 아닌지 착각마저 들게 하는 동굴의 빛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가 갈고 닦은 경관으로 신비하기 그지없다.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대금굴 탐방이 아득하게 느껴지더라도 놓치지 말고 신청해보자. 기다림을 보상하듯 시간이 만든 아름다운 작품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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