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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여행-경남

산청 지리산 대원사

by phd100 2021. 9. 20.

 

대원사(大源寺)

비구니의 수도장으로 유명한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 때 연기조사가 처음 지었다고 한다.

그 후 1948년 여순반란 사건으로 불탄 것을 1959년 다시 지었다. 사찰 안에는 대웅전, 사리전, 종각들의 건물과 조선 전기의 대원사다층석탑(多層石塔)이 남아 있다.

 

대원사 입구 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 약 2㎞에 이르는 계곡은 산이 높고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바위틈 사이로 뿜어내는 물과 괴암이 매우 아름답다. 계곡마다 전설이 있는데,

- 용이 100년간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소,

- 가락국 마지막 구형왕이 와서 소와 말의 먹이를 먹였다고 하는 소막골,

- 왕이 넘었다는 왕산과 망을 보았다는 망덕재,

- 군량미를 저장했다는 도장굴로 불리는 옛 지명이 현재까지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대원사 주변에는 예부터 선비들이 학문을 탐구하고 기거하였던 기연정, 군자정 등이 있으며 이러한 역사적 전설과 빼어난 경치로 인해 대원사 주변은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휴식처이다.

 

대웅전 왼편의 원통보전은 좌․우․전면이 팔작지붕의 형태이지만 크기에 변화를 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부처님을 모신 전각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붕모습을 하고 있다.

원통보전 안에 모셔진 관세음보살은 현실에서 고통 받고 있는 중생을 구하는 자비로운 보살이다. 모든 기복은 원통보전에서 해야 한다.

 

원통보전을 끼고 뒤로 돌아가면 다시 아담한 계단이 있는데 계단 중간에 장독들이 3열 횡대로 정연히 서 있다. 이 장독대는 우리나라 사찰의 전형성을 띠고 있어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장독의 형태가 어깨선이 떡 벌어진 우람하고 장중한 경상도 장독이므로 보는 이로 하여금 장골의 기개를 느끼게 한다. 탐스러운 장독으로 인해 대원사의 된장이나 장맛을 한 번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되는데 대원사에서 공양이라도 하게 되면 금상첨화이다.

 

대원사 선원은 대웅전 우측 뒤편으로 약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참배객 출입금지로 되어 있는 나무문을 지나 계단으로 오르면 전국의 비구니들이 한 번쯤 거쳐야 하는 선방인 사리전(舍利殿)이 있다.

선원 앞에 세워져 있는 다층석탑(多層石塔)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으므로 선원의 이름을 사리전, 또는 탑전이라 하였다.

 

이 다층석탑은 대원사의 가장 대표적인 성보문화재로 지리산의 3대탑 가운데 하나이다.

대원사 탑은 동탑, 법계사 탑은 중탑, 화엄사 삼층석탑이 서탑인데 일 년에 두 차례씩 세 탑에서 각각 나온 서광이 허공에서 만나 오색무지개 빛을 비춘다는 영험담이 오래도록 전승되어 오고 있다.

또한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마다 대원사 탑에서 서광이 비치고 향기가 경내에 가득하였다고 하며, 마음이 맑은 사람은 근처 연못에 비친 탑의 그림자로 탑 안의 사리를 볼 수 있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전한다.

 

현대 한국 선 수행의 역사와 대원사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수덕사 견성암 선원, 가지산 석남사 선원과 함께 3대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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