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牛浦늪)의 목포(木浦)와 쪽지벌
우포늪(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의 총칭)은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지에는 수많은 물풀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늪에 반쯤 밑동을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포늪은 계절마다 완벽하게 다른 얼굴을 한다. 봄에는 들과 산에 싹이 돋듯 우포늪 물 위에도 파릇파릇 생명이 움트고,
여름이면 물도 풀도 나무도 온통 초록으로 물든다.
가을이면 온갖 물풀과 단풍이 색색으로 모여 한 폭의 수채화가 되고, 겨울이면 눈 덮인 벌판에 적막한 고요만 남는다. 그 중에서도 수많은 물풀이 머리를 적신 채 온 수면을 뒤덮는 여름 풍경은 녹색의 절정을 실감케 한다. 물풀의 융단이 깔리는 여름에는 해오라기, 중대백로, 왜가리 등이 녹색 바탕에 뿌려진 하얀 점점이 되어 또렷한 그림처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우포늪의 소벌(우포늪)은 소목마을 부근의 지세가 소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소목마을 뒤편의 우항산(牛項山)은 소의 목부근 위치이기 때문에 비롯된 명칭. 나무벌(木浦늪)은 나무벌로 둘러싼 장재, 노동, 토평마을 일대는 예부터 소나무들이 많아서 붙혀잔 명칭. 쪽지벌은 한자로 표기하지 않고 옛날 그대로 불리는데, 네 개의 늪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기 때문에 붙혀진 명칭. 모래벌(沙池浦늪)은 네 개의 늪중 모래가 가장 많이 있어서 붙혀진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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