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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남

남해 여행(관음포, 용문사, 가천마을)

by phd100 2013. 12. 10.

 

 ★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觀音浦李忠武公戰歿遺墟):  

   경남 남해군 고현면(古縣面) 소재. 관음포 앞바다인 이락파(李落波)와 노량을 잇는 해역은 임진왜란 · 정유재란 최후의 해전이 있었던 곳으로, 충무공이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를 추격하다가 적의 유탄을 맞고 장렬한 최후를 마친 곳이다(1598년 음력 11월 19일).

   이락파가 보이는 연안에 공을 배향한 이락사(李落祠)가 있는데, 공이 순국한 후 1832년(순조 32) 8대손 이항권(李恒權)이 제단을 설치하고, 비와 각을 세웠다. 경내에는 〈대성운해(大星殞海:큰 별이 바다에 지다)〉라고 쓴 묘비각(廟碑閣)과 순조 때 홍석주(洪奭周)가 세운 유허비, 그리고 1973년 건립한 사적비가 있다.

 

★ 용문사:

남해도(南海島)에는 송등산(松登山,617m)의 용문사(龍門寺, 이동면 용소리), 망운산(望雲山, 759m)의 화방사(花芳寺, 고현면 대곡리), 금산(錦山, 701m)의 보리암(菩提庵, 상주면 금산) 등 이름 있는 절이 세 곳이 있다.

 

용문사는 남해대교를 건너 19번 국도를 따라 가면 남해읍이 나오고 계속 남쪽으로 10km쯤인 신전리에 닿으면 우측으로 용문사 입구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4km쯤 용소리 호구산 군립공원내에 용문사가 있다. 호구산(虎丘山)이라고도 불리는 송등산(松登山, 617m) 동쪽 기슭 계곡에 자리 잡고있다.

    용문사는 원래 신라 문무왕 3년(663)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지금의 금산에 보광사(普光寺)를 짓고 보광산(普光山)이라 불렀는데, 그 후 조선시대에 승(僧) 백월당(白月堂)이 현 금산 보리암 자리가 명당자리가 아니고, 현재의 용문사 위치가 명당자리라 하여 보광사를 현 위치 용소(龍沼, 또는 龍淵)에 옮겨 용문사라 했다.

    이 때 대웅전, 봉서루 등이 금산 보광사(지금은 보광사 자리에 절이 들어서지 못하고 암자만 서게 되어 이 암자를 보리암이라 한다.)에서 옮겨 왔다.

    임진왜란 때 일부 불타기도 했으나 조선 숙종 때는 수국사(守國寺)로 지정되어 나라의 보호를 받기도 했다. 용문사 주위 경관은 수많은 큰 바위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고 이로 인해 작고, 큰 폭포를 수없이 만들어 놓아 계곡은 일대 장관을 이룬다. 이 폭포계곡은 너무 깊어 한낮에도 검푸른 숲에 가려 어둡게 보인다.

    이곳이야 말로 바다를 벗한 섬 속의 깊은 계곡, 울창한 숲과 아기자기한 폭포 그리고 고찰(古刹)이 어우러지니 가히 남해의 명승지이다.

 

★ 가천마을:

    이 곳 아니면 볼 수 없는 경치가 펼쳐지는 따뜻한 남쪽 천혜의 땅, 남해. 산허리를 휘감은 꼬불꼬불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구석구석 아름다운 어촌 마을들과 비경들이 숨겨져 있다. 그 중에서도 남해의 섬 끝에 자리 잡은 가천마을 다랑이 논(비탈진 곳에 층층으로 된 좁고 작은 논)은 이곳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풍광을 뽐낸다.

    가천마을은 남해군 남면 가천리, 설흘산(485m)에서부터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해안까지 급경사로 내리 뻗은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바윗돌 해안은 배의 접안을 거부한다. 바닷가에 접해 있으면서도 배 한 척 없는 마을. 이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내고 석축을 쌓아 계단식 논을 만들었다.

   산꼭대기에서부터 바닷가까지 100여 계단 다랑이 논이 층층이 펼쳐져 있다.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기 위해 석축 윗부분이 튀어나오게 만든 것도 이색적이다. 다랑이 논 하나마다 고된 삶이 배어 있다. 저절로 숙연해진다. 하지만 이런 숙연함만 아니라면 탄성을 지를 만하다. 

  가천마을은 안개 속에 언뜻언뜻 보이는 다랑이논의 굴곡과 옥빛 바다, 안개 가 절묘하게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온다.

 

    가천마을은 다랑이 논으로 알려졌지만 남자와 여자를 상징하는 암수바위로도 유명하다. 바위의 크기는 수바위 높이 5.8m, 둘레 2.5m, 암바위 높이 3.9m, 둘레 2.3m 의 선돌로 수바위는 남성의 성기 모양이며, 암바위는 흡사 아기를 밴 여인의 모습이다. 주민들은 이 바위를 영험한 미륵으로 여겨 미륵암이라고 한다.

 

★ 죽방렴: 

삼동면과 창선면을 잇는 창선대교에 올라서면 다리 양쪽으로 긴 참나무 말목을 갯벌에 촘촘히 박아 주렴처럼 엮은 것을 볼 수 있다. 힘찬 물살을 향해 팔을 벌린 채 고기를 유인하는 죽방렴이다.

   죽방렴은 가장 원시적인 어업도구이다. 물고기들이 빠른 물살에 밀려들어가 원통형의 대나무발 속에 모여든다. 이곳에는 모두 23통의 죽방렴이 남아 있다. 죽방렴을 배경으로 한 이곳 일몰은 사람들의 넋을 빼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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