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서원 선비촌
영주 순흥 일대는 문화 유적들이 즐비해, 온가족 역사 체험 학습 여행지로도 알맞다.
죽계구곡과 성혈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민속 체험마을 선비촌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고, 부근에 금성대군의 금성단, 읍내리 벽화고분 등이 있다.
선비촌은 1만7000여평의 터에 영주 각 지역의 고색창연한 옛 집들과 정자 등을 본떠 한데 모아 지은 대규모 민속마을이다. 기와집 15채와 초가 13채, 강학당 · 누각 · 원두막 등 22채에다, 토속음식점 · 난장 · 특산품점 등이 운영되는 저자거리까지 갖췄다.
선비촌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숙박체험에 있다. 예약하면 고즈넉한 초가·한옥에서 하룻밤 자며 전통의 멋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민속놀이마당과 한문 · 서예 · 예절교실, 농삿일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금성단
선비촌 앞 지방도 건너엔 단종 복위운동을 펴던 금성대군이 갇혀 지내다 죽임을 당한 곳인 금성단이 있다. 당시 순흥은 폐부되고, 복위운동에 가담한 순흥의 관리들과 민간인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 죽계천이 피로 물들었는데, 하류 쪽에 피가 멈췄다는 피끝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선비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름난 절 부석사가 있다. 단산 · 부석 쪽으로 15분 정도 차로 달리면 된다.
소수박물관
영주 일대에서 나온 2만여점의 유적·유물을 보유하고, 600여점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제 1 전시실
우리지역이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 신앙의 대상지였던 지역이었음을 확인시켜주는 공간입니다. 경북 최북단에 자리한 영주는 예로부터 사람이 정착하여 생활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으며 고인돌•선돌, 바위그림등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발견되고 있어,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이 지역에서 생활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삼국시대의 영주를 비롯 조선시대 우리지역 문화유적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한 공간이다.
제 2 전시실
유교의 형성에서 근본이념, 전개의 공간이다. 공자(孔子)에 의해 개창되어 수천년 동안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양사상을 지배하여 온 철학사상인 유교(儒敎)가 우리지역의 문화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중국 송(宋)대에 발달한 동국도학(東國道學)의 성립 · 수성 · 발전과 유교가 우리지역에 영향력이 있었는지에 대하여 전시한 공간이다.
제 3 전시실
선비들이 모여서 명현(名賢)또는 충절(忠節)로 이름 높은 위인들을 받들어 모시고 그 덕망과 절의를 본받고자 배움을 익히던 사학(私學)기관인 서원(書院)과 지방의 유풍(儒風)을 진작시키고 인재양성의 목적을 둔 향교에 대하여 서술한 공간이다.
제 4 전시실
숙수사지와 소수서원, 신재 주세붕선생의 업적과 소수서원 창건이야기, 사액의 경로, 소수서원에 배향된 인물 등 소수서원과 함께 한 역사를 알 수 있는 공간이다. 그외에도 소수서원 인근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 전시된 자료를 검색하고 상세한 자료를 알 수 있는 사이버자료실, 소수서원에 관련된 역사를 알기 쉽게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영상실, 영주의 자연, 전통, 특산물과 축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 기획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