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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울

서울 남대문시장. 수입상가

by phd100 2024. 3. 27.

 

남대문시장(南大門市場)

 서울시 중구 회현동 숭례문 앞에 위치 해 있는 서울, 더 나아가 한국 최대의 재래시장이다.

 

시장 이름은 숭례문의 별칭인 남대문에서 따왔으며, 숭례문 앞과 마주하고 있다는 시장이라고 하여 붙어졌다. 남대문의 원래 명칭은 숭례문이지만 '숭례문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일은 거의 없다.

시장안 우리나라 최초의 수입상가인 “숭례문수입상가”가 숭례문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가까우며, 부역명도 "남대문시장"이다. 남대문시장에 가려면 5번 출구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회현역 외에도 서울역이나 숭례문, 북창동 쪽에서 접근할 수 있지만 숭례문과 북창동 쪽으로는 지하철이 닿지 않으므로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원래는 “남문안장” 또는 “신창안장”이라고도 불렸다. 그 기원은 조선 태종 14년(1414) 새 도읍지인 서울의 남대문 근처에 가게를 지어 상인들에게 빌려준 것이 시초이다.

1608년(선조 41) 포(布) · 전(錢)의 출납을 담당하던 선혜청이 남창동에 설치됨에 따라 지방의 특산물 등을 매매하는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데서 유래한다. 조선시대에는 육의전이 금난전권을 가지고 있어 한양 도심에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없어 남대문 바깥쪽에 시장이 서기도 했다.

 

그후 이 시장은 1921년 3월 송병준이 조선농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정식으로 개시되었다. 개시 초기 거래물품은 미곡 · 어류 · 잡화 · 과실 등이었는데, 주로 거래되는 물품은 곡물류였다.

 

1922년 경영권이 일본인 소유의 중앙물산주식회사로 넘어갔으며, 1936년 3월 남대문시장에서 중앙물산시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일제강점기 때까지는 일본 상인들의 독점횡포 등으로 인하여 한국인 상인이 운영하는 점포는 소수에 불과하기도 했다. 그나마 남아있는 점포도 일본인들이 마구 쫓아내는 바람에 염천교 쪽으로 점포를 옮겨야 하는 수난도 겪어야만 했다. 세금징수 면에서도 일본인 지주들의 횡포 때문에 한국인 상인의 경우 일본인 상인에 비해 많은 세금을 지불해야 했다.

 

1945년 해방 후에는 일본인들이 모두 쫓겨나고 염천교 등으로 밀려났던 한국인 상인들이 다시 돌아오기도 하여 활기를 띄기도 했으나, 1950년 6월 25일 6.25 전쟁이 발발하고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시키면서 상인들이 모두 피신하거나 일시 철수하고 시장도 전쟁으로 인해 폐허로 변하는 등 한때 시장기능이 마비되어 상거래가 전면중단 되기도 했다.

 

8·15해방 후에는 남대문상인연합회가 운영했으나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 서울이 수복된 후 다시 미군의 군용·원조 물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활기를 띠었다.

6·25를 겪은 후 빈손으로 월남한 피난민들이 잿더미가 된 이곳에 몰려들어 천막을 치고 억척스럽게 상권을 장악하면서 한때 '아바이시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남대문시장 상권의 70%는 북한 출신의 실향민들이 쥐고 있었으나 최근 젊은이들로 바뀌고 있다.

 

1953년 화재발생으로 시장이 전소되었다가 1958년 대지 약 1만 2,000평, 건평 약 2,000평 규모의 건물이 세워졌다.

1963년 남대문시장주식회사가 발족되었지만, 1968년 대화재가 발생하여 시장의 중심부가 전소되기도 했다.

 

현재 그 규모는 대지 약 2만 2,000평, 건평 약 6만 8,000평으로 노점상에서부터 현대식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상품을 고루 갖추고 있다.

건축자재와 가구류를 제외한 의류 · 식품 · 청과 · 잡화 등 모든 업종이 총망라되어 있고, 대부분의 상품을 직접 제조 · 생산하여 전국에 판매하며 새벽 3시면 전국의 소매상(중간 도매상)들이 모여들어 성시를 이룬다. 한때는 의류품이 절정에 이르러 남대문시장에서 구입한 의류는 “남쌀롱” 제품이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에서 매출이 절반 수준에 머무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품질에 비해 가격이 싼 장점을 앞세워 자생 공동상표로 중국 등지에 제품을 수출하여 위기를 극복했다.

재래시장이 점차 위축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백화점식 서비스 강화, 첨단 판매기법 도입, 사이버 쇼핑시장 진출, 시장정보지 〈월간 남대문시장〉 발간, 도매고객에게 회원권 발급, 독창적 디자인과 새로운 홍보전략 등으로 현대화 · 고급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2000년 3월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

 

 

<남대문시장의 특징>

시장의 특성상 주로 의류를 취급하는 곳이 많지만 건축자재와 가구류를 제외한 섬유제품, 주방용품, 가전용품, 민예품, 토산품, 일회용품, 수입상품 등을 취급하기도 하며, 현재는 중국, 일본, 미국 등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방문하고 있다.

 

수입과자의 경우는 동네에 하나씩은 있는 수입과자점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건 기본이요, 이태원에서조차 잘 안보이는 품목도 가끔 있을 때가 있다.

특히 포핀쿠킨(가루쿡이라는 명칭은 잘못되었다.)이 입소문을 타던 2010년대 중반 특히 포핀쿠킨을 구하기 어려운 때에 이색 과자 매니아나 초등학생들이 꼭 한번 쯤은 들리고 싶어하는 장소로 손꼽혔었다.

허나 사건사고가 하나 있다면 이시절 남대문시장에서 팔던 수입과자들은 대부분 정식 허가도 받지 않은채 불법으로 유통 및 판매되고 있던 과자들이었다는 점이다.

 

지금은 정식으로 수입되어 포핀쿠킨을 동네 수입과자점이나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포핀쿠킨 및 수입과자들은 뒷면에 성분분석표와 만드는 방법이 적힌 한글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지리적으로 명동과 이웃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백화점, 쇼핑몰 등이 들어서 있다. 이외에도 시장 골목에 있는 음식점 및 맛집들도 밀집해 있다.

 

주로 독립된 상점들이 밀집해 있으며 자치적으로 가격을 정하는 편이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결되는 구조를 표방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카메라가 외국에서만 제조되었고, 고가품이었기 때문에 이런 수입상가에서 카메라를 파는 일이 많았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서 수많은 카메라 샵이 밀집하게 되었다. 길 한쪽이 카메라샵으로 만 꽉 차있는 광경은 가히 장관이다.

카메라 한정으로 필름카메라뿐만 아니라 일반 디지털카메라나 DSLR도 세운상가, 용산 전자상가 같은 곳보다 이쪽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사기 당할 확률도 비교적 상당히 낮다.

 

이는 소형 음향기기도 마찬가지인데, 단골인 경우 용산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기에 CDP나 MD 매니아들은 용산보다는 남대문을 주로 선호했으며, 지금도 단파라디오, CDP, MD, 찍찍이, 구형워크맨 등을 파는 가게들이 남아있다.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맞출 수 있는 안경점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체로 회현역 입구 주변으로 안경점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수입 렌즈나 특수 렌즈를 사용하여 안경을 맞춰야 할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맞출 수 있다.

그래서 한때는 동네 안경점들이 가격이 저렴함을 내세울 때 남대문보다 저렴하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에서 수입 주류를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그래서인지 주류 관련 커뮤니티나 주류 갤러리 같은 곳에서 심심찮게 남던(남대문+던전)에 갔다왔다는 인증샷이 올라온다.

다만, 여기서도 용산 전자상가 같은 초보자 덤터기 씌우기(?)가 존재하는지라 미리 사전에 정보를 찾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주류 갤러리 내에서는 용던처럼 가격 자체를 텀탱이 씌우는 곳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의견이지만 일부 상가에서는 비인기 품목에 대한 재고처리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주류 갤러리 내에서는 한때 모 상가에서 재고처리로 깔루아대신 카팔리라는 비슷한 커피 리큐르를 덤터기 쓴 초보들에게 카팔리 클럽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주류나 리큐르를 구매를 원할 때는 구입을 원하는 제품의 면세 가격이나 해외 가격을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때로는 해외 현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브랜드 주류나 리큐르의 경우 최소 2배는 주고 사야 하니 해외 가격을 알아보고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현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현금을 꼭 챙겨가야 한다.

 

서울시내 대표적인 꽃 도매시장이기도 한데 강남에 양재동 꽃시장,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이 있다면 강북에는 남대문 꽃시장이 있다. 도매시장이다보니 시중의 꽃집보다 훨씬 싼 가격에 신선한 꽃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꽃다발 형태로 포장해서 판매하지는 않고 10~15송이를 한 단위로 묶어서 팔며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판매한다.

참고로 지금까지도 꽃시장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오로지 현금 결제만 가능하며 현금이 없을 경우에는 꽃가게 주인이 주는 계좌번호로 꽃값을 보내면 된다.

 

시장 길거리 음식으로 지금은 동대문, 청계천의 광장시장을 연상케하지만 원조는 남대문시장이다. 특히 갈치조림이 유명하다. 남대문 시장 안에 '갈치조림골목'이 있고, 여기는 갈치조림을 메인 메뉴로 하는 식당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원래는 일반적인 한식 식당가였는데, 1988년에 일부 식당이 갈치조림을 메인 메뉴로 하나둘 걸었고, 이것이 잘 팔리자 다른 식당도 갈치조림을 메인 메뉴로 올리면서 갈치조림골목이 된 것이다.

 

입구 근처에 위치한 호떡집도 유명하다. 부산의 남포동 골목 해바라기씨앗 호떡이 유명한데, 여긴 안에 잡채를 넣고 기름에 넣어 튀긴 호떡이다. 맛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싸다는 메리트 하나로 줄 서서 사먹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요즘도 가끔은 일부 상인들이 가격표를 붙이지 않고 물건을 팔면서 "어차피 시장은 흥정하는 곳이지 정찰제가 어딨냐." 같은 기막힌 반응을 한다. 거의 수 틀리면 바가지 씌운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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