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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필리핀

마닐라-팍상한 폭포

by phd100 2024. 10. 19.

 

1. 팍상한 폭포(1편) 

 

2. 팍상한 폭포(2편)

 

팍상한 폭포(Pagsanjan Falls)

 

팍상한폭포가 세계 7대 절경에 속한다고 하지만, 공식적인 알림 명칭은 아니다. 암튼 하롱베이와 같이 세계 7대 절경으로 필리핀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들 한다.

 

<참고>

죽기 전 가봐야 할 세계 10대 절경은 아래와 같이 알려지고 있다.

1. 뉴질랜드 글로우웜 동굴(Glowworm Cave)

2. 러시아, 바이칼 호(Lake Baikal)

3. 미국, 앤텔로프 협곡(Antelope Canyon)

4. 남 아메리카 로라이마 산(Monte Roraima)

5.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Salar De Uyuni)

6. 중국, 장가계(Tianzi Mountains)

7. 중국, 장예 단샤 국립 지질 공원(Zhangye Danxia Landform Geological Park)

8. 콜롬비아, 까뇨 크리스탈레 강(Caño Cristales River)

9. 탄자니아, 나트론 호(Lake Natron)

10. 터키, 파묵칼레(Pamukkale)

 

영화 <지옥의 묵시록>과 <플래툰>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스릴 만점의 급류타기를 즐길 수 있다.

팍상한은 본래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지역의 이름이자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Pagsanjan Falls)를 가리킨다. 팍상한 폭포가 흐르는 강의 공식적인 이름은 붐붕안(Bumbungan River)이며, 강은 팍상한 타운을 포함한 라구나주를 35km에 걸쳐 흐른다.

심지어 폭포의 정식 명칭 또한 팍상한 폭포가 아닌 마그다피오 폴(Magdapio Fall)이다. 다소 혼동을 줄 수 있는 명칭이지만 통상적으로 폭포 일대를 팍상한 강이라고 부른다. 많은 여행자들이 수도 마닐라를 방문할 때 하루 코스의 근교 여행으로 팍상한 강을 들른다.

 

팍상한 강을 여행하는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방카’라고 불리는 카누를 타고 약 1시간 30분에 거쳐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이후 대나무 뗏목을 타고 폭포 밑과 폭포 뒷쪽까지 갔다가 다시 방카를 타고 협곡을 지나 하류로 내려오는 여정을 즐긴다.

8~10월에 해당하는 우기 때 급류타기의 즐거움을 최상으로 만끽할 수 있다. 이때는 폭포를 방문한 사람들이 다른 시즌보다 갑절 이상 많다. 그러나 이 시기는 필리핀이 우기라서 필리핀 여행은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필리핀 사람들은 여자아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팍상한 폭포수를 맞으면 딸을 낳는다는 미신이 있어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91m의 높은 절벽에서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팍상한 폭포가 마닐라 여행의 주요 관광지가 된 것은 영화 <지옥의 묵시록>과 <플래툰> 뿐만아니라,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아시나요>의 촬영지로 소개되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고 나서이다.

하지만 팍상한 폭포보다 더 흥미진진한 것은 강 하류에서 폭포까지 1시간가량 카약을 타고 계곡을 역류해 가며 아름다운 야생 원시림과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감상하는 것이다.

 

이곳의 지형은 변화무쌍해, 깊은 물에 잔잔한 물결로 서서히 노를 저어 가다가도 유량이 적고 급류를 이루거나 바닥까지 다 드러난 곳에 닿으면, 뱃사공이 카약을 거의 끌고 가다시피 하며 자연과의 사투를 벌이는 게 인상 깊다. 얕으막한 계곡 수로를 카약으로 건널 때는 쇠파이프위로 카약을 실어 마찰을 적게하여 수로를 지나가게 하는 지혜로운 운송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강한 인상을 남기며 흥미와 스릴감까지 맛보게 한다. 팍상한 폭포 앞에 닿으면 작은 뗏목으로 갈아탄 후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를 맞고 나오는데, 마치 마사지를 받은 듯 시원하고 희열감마저 느껴진다.

 

선착장으로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처럼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여유를 갖고 강가, 주변 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국인 박영석사장(010-6283-2483)이 운영하는 “88팍상한리조트”에서 카약을 타기도 하고, 한식 식사도 가능하다. 사장이 직접 나와 친절하게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옷이 물에 젖기 때문에 갈아입을 옷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88팍상한 리조트”에는 샤워 시설이 마련돼 있다.

‌소지품은 카메라(방수 대비 필수)와 뱃사공의 팁(1회: PHP50. 100페소 정도)만 챙기고 나머지는 모두 리조트에 맡긴다.

뱃사공 팁은 고생하는 뱃사공을 보고서는 팁을 안 줄 수 없는 한국인 인정을 자극한다. 팁으로 돈을 주는 대신 팍상한 강 중간쯤에 간이매점이 있다. 이곳에서 음료수나 간식으로 구운 돼지고기를 뱃사공에게 사주면, 뱃사공은 매점주인과 흥정하여 돈으로 환불하여 챙긴다.

 

또 폭포앞 호수에서 땟목으로 폭포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뱃사공도 팁을 요구한다. 팁은 1회 50페소이면 욕먹지 않는다.

마닐라를 출발하여 퇴근 러시아워 전에, 또 어둡기 전에 돌아오려면 늦어도 오전 9시 전에는 마닐라를 출발해야 한다.

 

보통은 한인 현지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데, 요금은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2인 기준 1인당 PHP3700~(차량, 기름값, 톨게이트비, 점심식사, 입장료 및 카약 이용료 포함. 기사와 뱃사공의 팁은 불포함)

 

팍상한 폭포를 로컬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오는 것이 쉽지 않다. 권장하지 않는다. 가족이나 그룹 여행인 경우,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가성비가 더 좋다.

 

대중교통으로 팍상한 가는 방법은

1). ‌파사이의 LRT-1 길 푸얏역에 있는 부엔디아 버스터미널(Buendia Bus Terminal)에서 승차.

2). ‌산타크루즈(Santa Cruz)행 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 정도 가서 종점에서 하차한다.

3). ‌트라이시클을 타고 “88팍상한리조트”로 간다.

4). ‌예산은 교통비와 입장료(점심 포함)를 포함하여 약 PHP2500 정도 든다.

 

팍상한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으로는 ‌‌마닐라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88온천이 있다. 팍상한 여행 시 온천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들른다. 히든밸리가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88온천은 자연 속에 개발된 현대식 온천이라 볼 수 있다. 팍상한에서 마닐라행 버스를 타고 로스바뇨스(Los Banos)의 88 Hot Spring Resort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이 지역의 특산품인 부코파이(코코넛으로 만든 파이, PHP150)를 맛보고 싶다면, 88온천에서 4km 떨어져 있는 오리지널 부코파이(Original Buko Pie) 가게를 찾아가 본다.(팍상한에서 곧장 이곳으로 가고 싶다면 차장에게 로스바뇨스 오리지널 부코파이 가게 앞에서 내려 달라고 하면 된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가장 맛있는 부코파이 전문점으로 소문나 있어 늦게 가면 매진된 경우가 많다. 마닐라행 버스는 내린 지점에서 손을 흔들어 지나가는 것을 잡아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