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여행-부산

오륙도와 오륙도스카이워크

by phd100 2025. 3. 28.

 

<오륙도(五六島)>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속하는 섬으로, “동래부읍지(東來府邑誌)” 산천조(山川條)에 “오륙도는 절영도(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봉우리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데서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방패섬과 솔섬의 아래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 썰물일 때는 우삭도라 불리우는 하나의 섬으로 보이나 밀물일 때는 두 개의 섬으로 보인다는 데서 온 것이라고도 하나, 이는 19세기 일본인이 잘못 기록한 내용에 의한 오해라는 주장도 있지만 가끔은 실제로 우삭도는 너비 1m 정도의 해식동(海蝕洞)에 의하여 만조 때는 나누어져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곳 오륙도와 인접해 있는 이곳을 우암반도(牛岩半島)라 하는 데, 이는 우암포(牛岩浦)에서 따와서 붙혀진 이름이다. 우암포는 바다와 접하는 포구에 소 모양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붙은 이름인데, 우암반도 내에 적기라는 마을이 있어 적기 반도라고도 불리었다.

 

우암반도는 수영만과 부산만 사이에 돌출한 지형으로, 두 만의 경계를 이룬다. 황령산에서 문현 고개를 지나 우암동까지 남동쪽으로 뻗은 우룡산(牛龍山)과 봉오리산이 대한 해협에 몰입하여 형성된 반도이다.

 

우암반도 내의 가장 높은 산은 해발고도 225m의 장산봉(長山峰)이며 땅끝 선단은 “승두말”이다. 해안은 두각지와 소만입이 발달한 비교적 복잡한 지형을 띠고 있는데, 승두말을 비롯하여 동생말(동쪽 산의 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과 신선대에 이르는 선단에는 전형적인 암석 해안이 나타나며, 말단부는 급경사의 암석 해안이 주를 이룬다.

 

우암반도의 최남단에 신선대(神仙臺)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이기대(二妓臺)가 자리하고 바다에는 오륙도(五六島)가 바라다 보인다.

 

이렇게 오륙도는 부산만의 입구에 있는 섬으로, 동경 129°07′, 북위 35°05′에 위치하며, 면적 0.019㎢이다.

승두말에서부터 부산만 쪽으로 향하여 차례로, 우삭도(방패섬과 솔섬:높이32m), 수리섬(32m), 송곳섬(37m), 굴섬(68m), 등대섬(28m) 등 5개의 해식이암(海蝕離岩)으로 이루진 섬이다.

 

갯바위로 이루어진 오륙도는 12만 년 전에는 하나의 산능선으로 일직선상에 순서대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오랜 세월에 걸쳐 단층선을 따라 작게는 절리구조를 따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산능선은 여러 덩어리로 분리되게 되었고 3회의 융기운동으로 돌계단 즉 파식대지로 된 돌섬들로 분리된 것이다.

 

수직적 파식작용이 곳곳에 많은 해식동을 형성하고 수평적 파식작용은 곳곳에 많은 파식암석대지(해안단구)를 형성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는 동안 오륙도의 모습이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

 

등대지기가 있는 등대섬을 제외하면 모두가 무인도이고 파도의 침식에 의하여 형성된 해식애와 간헐적인 융기운동으로 생성된 계단상의 융기파식대(隆起波蝕臺)로 이루어져 있다.

 

부산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부산의 상징이자 경승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고, 지금은 “오륙도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육지쪽에서 더욱 아름답게 오륙도를 감상 할 수 있다. 오륙도를 드나드는 정기여객선은 없으나, 육지인 승두말에서 운항되는 도선을 이용하여 수시로 왕래할 수 있고, 한때는 부산 부두에서 해운대까지 운항하는 유람선으로도 섬 근처를 볼 수 있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다. 승두말은 말안장처럼 생겼다고 「승두마」라고 부르는 것이 승두말로 되었으며 해녀들과 지역주민들은 「잘록개」라고 불렀다.

 

전설에 의하면 바다를 연모하는 승두말이 오륙도 여섯 개의 섬을 차례대로 순산하고 나서 승두말의 불룩했던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 스카이워크 아래에 있는 선창나루와 어귀의 언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오륙도 스카이 워크는 오륙도를 마주하고 있는 언덕에 있다. 이곳은 옛 한센인 정착 농원 자리였다. 남구 용호동 산197번지 일원의 7만 7,536㎡ 면적에 조성되는 생태 광장에 자리한 시설이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기도 한 이곳 승두말에 2012년 착공, 2013년 개장하면서 “하늘 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아 “오륙도 스카이워크”라 이름하였다.

약간의 언덕길 “오륙도스카이워크”로 오르는 길 입구에는 “오륙도스카이워크”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오륙도스카이워크”는 높이 37m로, 형태는 15m가량 바다 쪽으로 돌출된 U자형의 되돌아올 수 있는 유리 전망대이다. 전체 폭은 지지대를 포함하여 5m이다.

 

스카이워크는 37m 해안절벽 위에 철제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발굽형으로 이어놓은 15m의 유리다리이다. 바닥유리는 12mm 유리판 4장에 방탄필름을 붙여 특수 제작한 두께 55.49mm의 고하중 방탄유리로 안전하게 설계되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하여 오륙도 스카이 워크를 따라 강판 유리로 울타리가 쳐져 있다. 바닥부터 울타리까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신발 위에 덧신을 신고 올라가야 하며, 유리 파손의 위험 때문에 등산 스틱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오륙도 스카이 워크 주변에는 벤치 등이 놓여 있는 1,594㎡의 광장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발아래 투명유리를 통해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모습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함을 느끼게 한다. 스카이워크 앞에 펼쳐진 바다는 시시때때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상을 연출하고 있어 사진촬영의 명소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륙도스카이워크”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료는 없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강풍·눈·비가 올 때는 개방이 제한되며,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한다. 입장 인원은 바닥 유리 1면당 5인까지이다. 오륙도 스카이 워크에서는 오륙도와 멀리 이기대 해안 산책로가 보이고, 맑은 날에는 해운대까지 육안으로 확인된다.

 

오륙도 스카이 워크 주변은 반딧불이의 서식처이며, 주변에 전국에서 네 곳뿐인 정부 지정 생태 경관 보전 지역인 오륙도와 이기대 도시 자연공원이 있다. 또한 오륙도 스카이 워크가 있는 생태 광장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까지 해파랑길이, 남쪽으로 다대포까지 갈맷길이 이어진다.

또한 오륙도의 지질적·역사적 특성을 알리는 “해파랑길 관광 안내소”가 입구에 있다. 오륙도 선착장과도 인접하여, 선착장 쪽으로 걸어서 내려가면 해녀와 고깃배가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는 작은 장터가 있다. “오륙도스카이워크”는 주변 오륙도 경관과 어울려 부산 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관광객, 해외 관광객까지 찾아드는 곳이다.

'여행-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대해안길(해파랑길1코스)  (2) 2025.03.28
부산 부산역(釜山驛)  (2) 2025.03.02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0) 2023.03.04
부산항에서 해운대까지 유람선  (0) 2021.10.16
송도 해상케이블카  (0) 2021.09.03